중국. 레드 스피넬 인기 상승
런던 경매에 나온 50.13캐럿 '호프스피넬'
레드 스피넬이 중국의 보석 애호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로 인해 레드 스피넬의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2배로 뛰었다.
Chinadaily.com.cn의 기사에 따르면 과거 2~3캐럿의 레드 스피넬은 1,500달러, 5캐럿은 6,000달러 선에서 거래됐으나, 현재 가격은 최상급의 루벨라이트와 비슷하며, 이미 크리소베릴의 가격을 뛰어 넘었다.
광저우의 한 주얼리 상인은 “루비와 같은 다른 유색석과 비교할 때, 레드 스피넬의 경우 컬러가 생생하고 품질이 좋은 스톤도 쉽게 구매가 가능하다. 상질의 레드 스피넬 컬러는 ‘피전 블러드’ 루비에 견줄 만 하다. 또한 경도가 높아 수집가들 역시 호박이나 진주보다 스피넬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스피넬은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소비자인지도가 비교적 낮은, 그 가치가 저평가 된 보석이었다. 하지만 지난 몇 년 동안 스피넬의 풍부한 컬러에 매료된 다수의 주요 주얼리 브랜드들에 의해 조명을 받기 시작했다.
레드 스피넬의 색상은 매우 짙어서 오랫동안 루비로 오인되기도 했다. 왕관에 세팅되어 루비로 오인된 채 오랜 세월을 보낸 레드 스피넬도 있다.
하지만 오늘날 스피넬이 루비, 사파이어에 버금가는 컬러와 품질을 가지고 있음에도 그 가격은 여전히 루비와 사파이어의 몇 분의 일에 불과하다. (가격 차는 점차 좁혀지고 있다)
현재 스피넬은 베트남, 미얀마, 스리랑카, 타지키스탄 등지에서 생산되고 있다. 최근에는 탄자니아에서 새로운 매장지가 발견됐다.
스피넬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다른 많은 보석들과 마찬가지로 공급은 감소하는데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한다는 것이다. 스피넬의 수요는 공급을 크게 넘어서고 있어서 갈수록 구하기 어려운 보석이 되고 있다.
현재 가장 상업적으로 가치 있는 스피넬의 컬러는 레드이며, 그 다음이 갈수록 가치가 오르고 있는 코발트 블루, 선명한 핑크, 오렌지 등이다.
/ JNA
<출처: 귀금속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