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음식에 그 차림
On The Table
누군가 세심하게 차려준 만찬을 먹을 땐, 그만큼의 준비가 필요하다. 작지만 완고한 것들.
‘다이닝 인 스페이스’ 노진성 셰프의 우유 아이스크림과 엔젤 헤어 밀짚을 연상시키는 건축적인 형태의 슈가 크래프트 위에 우유에 마스카포네를 넣은 아이스크림과 우유로 만든 훈제 거품을 올렸다. 섬세하고 그윽한 풍미를 이 소박한 듯 정갈한 디저트에 가득 담았다. 이 세 가지가 어우러진 디저트를 동시에 입에 넣는 순간 세상 모든 부드러움을 가진 듯 황홀한 기분이 든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맛이다.
Clutch
큼직한 가방은 버리고 아담하지만 단단한 클러치로 한껏 멋을 낸다.
1 톰 포드 420만원
2 발렌티노 가격미정
3 세르지오 로시 238만원
Watch
화려한 반지나 귀고리가 부담스럽다면 섬세한 보석을 조심스레 시계로 옮긴다.
1 쇼파드 3000만원대
2 피아제 2200만원대
3 예거 르쿨트르 1650만원
Brooch
호사스러운 형태의 브로치는 스타일의 방점이 될 것이다.
1 스톤헨지 가격미정
2 스와로브스키 24만원
3 골든듀 가격미정
‘까델루뽀’ 이재훈 셰프의 초콜릿을 더한 안심 스테이크와 푸아그라 지겹더라도 일 년에 단 하루인 만큼 짙고 깊은 초콜릿을 꺼낸다. 초콜릿 하나로는 단조로우니 알싸한 맛의 페퍼론치노를 섞은 소스로 중심을 잡는다. 아래에는 풍부한 풍미의 브리치즈를, 그 위에는 적당히 익은 안심 스테이크와 푸아그라를 올린다. 색감이 고운 피스타치오까지 더하니 이 같은 호사가 어디 있나 싶다. 놓치면 후회할 것 같은 그날의 마음을 이 담대하고도 다채로운 맛으로 가득 채운다.
Pocket Square
그날의 행운을 가슴에 꽂은 포켓스퀘어의 색으로 점쳐본다.
1 브룩스 브라더스 6만5000원
2 톰 포드 21만원
3 S.T 듀퐁 21만원
Watch
깊고 다부진 마음을 단단하게 잡힌 사각 형태의 시계로 표현한다.
1 피아제 3000만원대
2 예거 르쿨트르 1150만원
3 지라드 페리고 2800만원대
CuffLinks
셔츠 끝에서 고아한 커프링크스가 웅대한 빛을 발한다.
1 톰 포드 390만원
2 브룩스 브라더스 27만5000원
3 S.T 듀퐁 41만9000원
<출처 : sing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