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골드 인기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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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주얼리 업계에서의 핑크골드의 사랑이 올해 들어 더욱 더 깊어지고 있다.
삼성이 최근 출시한 스마트 와치 기어 S 2의 메인 색상이 플래티넘과 로즈골드(핑크골드)로 나타나 패션산업계에서도 핑크 골드의 유행이 보편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어 S 2는 18K 로즈골드와 플래티넘 도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지난해 출시한 스마트폰 아이폰6S도 ‘로즈골드’ 색상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매체에 따르면 아이폰6S 판매량 가운데 로즈골드 제품이 전체 판매량의 30-4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즈골드는 아이폰6 등 이전에는 없었다가 아이폰6S에 새로 추가된 색상이다.
국내에서 판매중인 갤럭시 노트5 시리즈도 그동안은 화이트펄, 블랙 사파이어, 골드 플래티넘 3가지밖에 없었다가 지난해 10월부터 실버 티타늄과 핑크골드 등 2가지 색상이 추가됐다.
한편 미국의 색채 전문기업 팬톤(Pantone)사는 올해의 트렌드 색상으로 세레니티 컬러와 함께 연분홍빛 ‘로즈쿼츠(Rose Quartz)’를 선정해 핑크골드의 인기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핑크골드는 과거에는 주로 삼색콤비의 주얼리에 간간히 사용하던 메탈 색상이었지만, 최근의 경향을 보면 일선 소매상들이 무조건적으로 핑크골드를 선호하고 있다. 또한 보통 핑크골드는 루비나 핑크 사파이어, 루벨라이트, 가넷 등 주로 붉은색상의 보석에 어룰리는 메탈 색상이지만, 어떤 경우에는 화이트골드가 어울리는 스톤에도 핑크골드를 고집하고 있다. 그만큼 핑크골드는 현재 주얼리 업계의 최대 트렌드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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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골드의 유행과 함께 올해 핑크 계열의 보석도 유행이 기대되고 있다. 이미 몇 년 전부터 전 세계적으로 핑크 사파이어가 큰 유행을 끌고 있으며, 최근 중국에서는 핫핑크 색상의 스피넬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핑크골드와 가장 유사한 색상의 보석으로는 모거나이트(Morganite, 베릴종)를 꼽을 수 있다.
모거나이트는 올해 유행을 예상해 볼 수 있는 가장 핫한 보석이다. 가격이 합리적이고 보석의 사이즈도 상대적으로 크게 나오고 있어 과감한 디자인이 가능할 뿐만아니라 핑크골드와도 가장 조화를 이룰 수 있다.
이밖에도 핑크계열의 보석으로는 사파이어의 다양한 색상군 중 드물게 핑크골드의 색상의 사파이어가 있으며, 스포듀민도 핑크골드의 색상과 유사한 보석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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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전통적인 파스텔톤 보석으로 그동안 꾸준히 사랑받아 온 로즈쿼츠와 핑크오팔, 로즈 칼세도니 등도 올해 인기를 끌 수 있는 보석들이다.
특히 로즈쿼츠는 가격이 저렴하고 과감한 디자인이 가능할 정도로 크기에 구애받지 않는 장점이 있다.
로즈쿼츠는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세계적인 스테디(Steady) 셀러이다. 저렴하지만 느낌이 부드럽고 고급스러워 해외 유명 브랜드들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 김태수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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