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배려 실천으로 인해 우리의 붐비는 출퇴근길 문화가 달라질 수 있을까요?
작은 배려 실천으로 인해 우리의 붐비는 출퇴근길 문화가 달라질 수 있을까요?
최근 등에 메는 가방인 ‘백팩(backpack)’이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1990년대는 청소년들이 주로 애용했지만, 요즘은 40~50대 직장인들도 많이 찾고 있는데요.
백팩을 멘 여성들도 쉽게 눈에 띌 만큼 남성 전유물이란 인식도 깨진 지 오래입니다.
그러나 최근 백팩이 ‘오명’을 뒤집어 쓰고 있습니다.
심지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 사이에서 ‘무례’의 상징이 됐습니다.
백팩을 메고 이리저리 움직이면 짓눌리기 예사고, 키 작은 사람들은 안경이 떨어지거나 얼굴에 상처가 나기 때문인데요.
백팩과 관련된 다양한 시선에 대해 알아 봤습니다.
지하철에서 백팩을 맨 승객으로 인해 불편과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특히 백팩은 혼잡도가 높은 구간에서 많은 불편을 야기합니다.
백팩을 맨 사람이 갑자기 몸을 돌릴 경우 주변 사람들이 백팩에 얼굴을 맞아 다치는 등 사고의 위험이 높습니다.
프랑스 지하철 당국은 백팩 예절을 지키지 않는 승객의 머리를 거북이로 형상화해 비꼬고 있습니다.
출근시간대 지하철 모습은 단 한 사람도 더 타기 어려울 정도로 옴짝달싹할 수 없이 비좁은 상태입니다.
그런데 꼭 끼어 있는 승객들 사이사이로 두툼한 '백팩'들이 눈에 띕니다.
내릴 역에 도착해 출입문까지 갈 땐 사람이 아니라 가방을 헤쳐야 할 정도입니다.
이럴 땐 사소한 행동 하나가 모두를 위한 배려가 됩니다.
좌석 쪽에 선 사람이 가방을 앞으로 옮겨 메자 남는 공간이 한결 넓어집니다.
양쪽에 사람이 있을 경우, 가방을 뒤로 멜 땐 통로가 막히지만,
앞으로 메면 승객들이 들어갈 수 있는 중간 공간이 생기면서, 지하철 한 칸에 최소 30명이 더 탈 수 있습니다.
승객 수가 같다면 여유 공간이 훨씬 더 커지는 건 물론입니다.
SBS 연중 캠페인, '배려, 대한민국을 바꿉니다' 작은 배려의 실천이 어떤 차이를 만들어 내는지 살펴봅니다.
우리의 작은 배려로 인해 불쾌함은 사라지고 조금 더 쾌적한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지금은 아직 정착하지 않았지만, 우리의 의식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으니 우리모두 동참합시다!
(출처:sbs뉴스,세계일보,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