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yForParis
평소 화려한 조명을 자랑하는 파리 에펠탑만이 모든 불빛을 감추고 슬픔을 삼켰다.
전세계를 충격에 몰아넣은 프랑스 파리 테러에 대한 추모의 물결에 각종 소셜미디어(SNS)에 넘쳐 흐르고 있다.
세계 최대 SNS 서비스 페이스북에는 자신의 프로필 사진에 프랑스 국기를
상징하는 ‘청(靑)-백(白)-적(赤)’ 삼색기를 덧붙이는 사례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우리가 모두 프랑스”라는 연대의 표현이다.
트위터에서도 “파리를 위해 기도합니다”(PrayForParis),
“우리가 프랑스다”(WeAreFrance) 등 해시태그를 통해
현지 상황을 공유하거나 희생자를 애도하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극심한 공포와 혼란 속에서도 파리 시민들의 시민의식도 빛을 발하고 있다.
파리의 헌혈센터에 테러 피해자들에게 자신의 피를 나누려는 시민들이 100m가량 늘어섰다.
한 파리 시민은 자신의 트위터에 “헌혈을 위해 3시간까지 줄을 서서 기다렸다”고 전했다.
테러로 인해 대피처가 필요한 시민과 관광객에 자신의 집을 내주겠다고 시민들도 점점 늘고 있다.
많은 시민들이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열린 문’(Open door)이라는 뜻의
‘PorteOuverte’ 해시태그를 달고 자신의 집 주소와 이용 가능한 방 개수 등을 알렸다.
파리 일부 택시 기사들은 불안에 떨고 있는 이들을 안전하게 집에 데려다주기 위해
미터기를 끄고 돈을 받지 않은 채 운행하는 사례도 있다.
가장 피해가 컸던 파리의 바타클랑 극장에는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꽃과 촛불, 프랑스 국기 삼색기 등이 가득 쌓였다.
일부 삼색기에는 ‘파도에 흔들리지만 가라앉지 않는다’(Fluctuat nec Mergitur)는 라틴어 문구가 새겨졌다.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을 형상화한 이미지, 프랑스 국기에 검은 리본을 덧댄 이미지 등을 공유하며
“우리의 심장은 파리와 함께 있다”(Our hearts are with Paris)며 슬픔을 함께 나누고 있다.
중국 상하이의 랜드마크 건축물인 둥팡밍주(東方明珠) 타워를 비롯해
영국 런던의 런던 아이와 웸블리 경기장, 독일 베를린의 브란덴부르크 문 ,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에 있는 그리스도 상, 대만의 타이베이(台北) 101 타워,
미국 뉴욕의 월드트레이드센터, 워싱턴 스퀘어아치, 샌프란시스코 시청사,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통곡의 벽, 캐나다 토론토의 CN 타워,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와 캔버라의 국가종탑 등의 건축물에는
14일 밤부터 자유·평등·박애의 의미를 담고 있는 삼색 조명이 설치됐다.
Pary For Paris.
(출처:이데일리,세계일보,연합뉴스,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