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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진짜 화 내는 이유

2015.11.2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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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수많은 감정을 갖고 살아간다. 그런데 유독 사람들은 '화'라는 감정을 잘 다루지 못한다.

엉뚱한 곳에 화를 내고 상처를 주는 말을 하거나 사람을 때리는 등 공격적인 화풀이를 하는가 하면,

타인에게 내야 할 분노를 자신에게 돌리거나 아ㅖ 대화를 하지 않는 식으로 수동적으로 표출하기도 한다.

즉, 대부분의 사람들이 화를 제대로 내지 못하고 있으며 부정적인 방법으로 화를 표출하고 있다.

그렇다면 화는 도대체 언제 어떻게 내야 하는 건가? 화라는 감정을 제대로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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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를 참는다 VS 화를 낸다.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화는 참는 것'을 미덕으로 여겼다.

위계질서를 중시하고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전통문화 속에서 며느리는 남편이나 식구들에게 화나는 것이 있어도

분노를 표현해서 불화를 일으키기보다 그냥 참는것이 옳다고 여겼다.

세계적인 미국정신의학회에서도 '화병(hwa-byung)' 우리말 그대로 등재해 한국 문화에서 발생하는

특유의 정신의학적 증후군으로 정의했다.

사회적 요구에 따라 지나치게 억압된 화는 우울증같은 정신적 고통을 심화시키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한다.

 

반대로 순간의 화를 참지 못해 소리를 지르거나 욕설을 퍼붓는 식으로 화를내는 사람도 있다.

'화는 괴로움, 심리적고통 같은 감정입니다. 분노를 느끼고 그것을 화로 표출하면 힘이 나는 것 같고

잠시동안 고통을 통제할 수 있는것처럼 느껴지죠. 하지만 분노는 표현할 수록 더욱 커집니다.

처음에는 소리를 지르던 수준에서 점차 물건을 던지고 사람을 때리는 수준으로 발전하고

이후로는 스스로 억제할 수 없는 상황에 빠질수 있습니다.' 김수인 교수는 화는 반복해서 표현할수록

분노를 조절하는 전두엽의 기능이 약화돼 작은 자극에도 쉽게 화를 낸다고 한다.

즉, 화를 잘 다루지 못하는 사람인 것이다.

 

화는 단순하게 나쁘다.좋다. 라고 표현하기 어려운 복잡 미묘한 감정이다.

따라서 무작정 화를 내거나 참는다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화는 '풀려야' 사라진다.

다시말해 화라는 감정를 잘 내야 마음속에서 없앨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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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라는 감정이 나쁘기만 한 걸까?

 

화는 어떤 감정일까? 화를 참는 사람들은 대부분 화를 부정적인 감정으로 인식하고 있다.

화는 인간에게 상처나 아픔, 고통 등의 해롭고 나쁜 결과만 가져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마땅히 화를 내야 할 순간에도 주저하는 것이다. 하지만 화는 원래 생존본능과 직결된 감정이다.

상황이 자신에게 유리하지 않다고 느낄때 발생한다.

즉, 어떤식으로든 자기에 대한 위협이 가해졌을 때 방어를 하기위해 화를 내는것이다.

상대의 실수가 고의적이라는 생각이 들면 분노는 커지고, 반대로 실수가 정말 말 그대로 실수라고 생각되면

분노가 줄어드는 것은 이 생존본능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타인이 나를 배려하지 않는다고 느꼈을때도 화가난다.

약속시간에 늦으면서 전화도 받지않는 친구,

엘레베이터를 타려고 달려오는 내모습을 보고도 문을닫는 이웃에게 화가난다.

즉.화가 났다는 것은 누군가가 내욕구를 거절하거나 무시를 했다는 뜻인데

그이유를 면밀히 분석해서 분노를 통해 자신의 욕구를 이룰수도 있다는 것이다.

결국 화를 내는 것은 자기 욕구와 관련해 도움에 되는것이 무엇인지 선택할수 있게 해주는 신호다.

다시말해, 적당한때에 적당한 방법으로 화를 잘 낸다면

자신의 생존본능이자 욕구를 충족시킬수 있는 긍정적인 면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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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뇌의 흥분을 가라 앉혀라.

 

 

화는 때론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고, 때론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그러므로 양면성을 가진 화를 어떻게 표현할지에 대해 배우는것이 중요하다.

분노가 느껴지는 시스템을 이해한다면 좀 더 화를 통제할수 있는 능력을 발휘할 수있다.

 

화는 어떻게 일어날까?

분노와 밀접한 관련을 맺는 부위는 전두엽,

이성적 판단을 가능하게 하는 곳인데 분노가 자주 반복되면 조절 기능이 약화돼 충동 조절을 하지 못하게 된다.

뇌는 전두엽,측두엽,후두엽 등 다양한 부위로 이뤄지는데 화를 많이 내면 기억과 감정 조절을 담당하는 부위의

뇌세포가 깨지고 뇌가 위축되기도 한다.

화가 났을떄 즉각적으로 행동하지 말고 뇌의 흥분상태를 가라앉히는방법을 찾아야한다.

당장 화가 치밀어 오르더라도 분노 호르몬은 15초 정도면 사라지기 떄문에 이를 견딘뒤 화를 낸다면

좀 더 건설적으로 화를 풀 수 있다는 것. 눈을 감고 아무생각을 하지 않거나, 산책을 하거나,

자리에 앉아 낙서를 하는 등 자신만의 방식으로 화를 잠재운뒤 표출하면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분노 행동보다 감정에 집중

 

'사람들은 분노를 느꼈을 떄 화가 난 감정이 아니라 그 화가 언어적,육체적으로 표출된 상태를 주목하죠.

감정 그 자체가 아니라 그로인해 나오는 행동을 화로 인식하기 떄문에

화 자체가 폭력적으로 이어지다고 착각하게 됩니다.

즉, 분노라고 하는 행도잉 위험을 초래하는것을 보고

그 행동 이전의 분노라고 하는 감정도 부정적인것 이라 생각합니다.'

김보라 교수는 분노라고 하는 감정과 분노가 표출되는 행동은 엄연히 다르다고 말한다.

앞서 말했듯이 화가 났을 떄 잠시 자신의 방법으로 화를 가라앉힌 후 '내가 지금 화를 내는게 상식적인가?'

'엉뚱한 사람에게 화를내고 있는 건 아닌가?'하는 식의 분노의 감정을 다스리는 연습이 필요하다.

따라서 분노감정과 분노행동을 분리시켜서 보면 화라는 감정도 '제대로'통제할 수 있는 대상이 된다.

 

 

(출처: 우먼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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