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 우울증
카카오스토리,페이스북.인스타그램의 앞 글자를 따 한데 줄인 신조어,카·페·인.
적당히 섭취하면 크게 문제되지 않지만 중독되면 부담이 뒤따른다는 단점이 실제 카페인과 매한가지다.
최근 SNS에 올라온 타인의 일상이 부럽고 내 처지가 처량하게 느껴지는 상대적 박탈감을 경험했다면
카페인 우을증을 의심해 봄직하다. SNS가 유발하는 마음 고생을 타파하기 위한 명쾌한 조언이 여기있다.
SNS에는 누구나 '행복한 순간'만을 기록해 올린다는 사실을 분명이 인지하라. 동경하는건 자유다.
부러워 할 시간에 오프라인에서 당신이 즐거울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
나 빼고 다들 행복한 SNS 속 세상
우리는 매일 습관처럼 SNS에 접속한다.
인터넷 속 가상공간에서 나와 연결된 많은 사람과 저마다 일상을 공유하고 소통하며 관계를 맺고 있다.
SNS는 물리적인 제약이나 경계없이 무궁무진한 커뮤니케이션이 자유자재로 가능하다는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그에따른 폐해도 적지 않다. 그중 하나가 바로 카·페·인 으울증,
미국 미주리과학기술대학교 연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SNS에 많은 시간을 쓸수록 우을증 앓는 확률이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단순히 사용시간에서 비롯된건 아니다.
전문가들은SNS가 유발하는 상대적 박탈감이 우리의 자존감과 행복을 갉아먹기도 한다고 경고한다.
마냥 행복해 보이는 타인의 삶을 부러워 마음으로 들여다보는 사이 은연중에 내 삶의 만족도가 낮아질 수 있다.
연예인의 화려한 생활을 보며 나만 힘들게 사는것같아 우울해지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나와 별반 다르지 않은 지인이라면 이야기다 다르다.
아이키우랴, 회사다니랴, 집안일하랴 시간 쪼개가며 바쁘게 사는 내 삻이 괜스레 처량맞아 보이는것이다.
주말마다 뮤지컬이나 여행을 즐기는 지인의 리뷰, 기념일이면 쏟아지는 선물 인증샷은 또 어떤가
많은 사람이 물질적 풍요로움,사회적으로 높은 지위를 성공과 동일시하고 삶의 만족도를 평가한다.
SNS를 통해 느끼는 대부분의 상대적 박탈감과 열등감은 이 요소들로 인해 나타난다.
그러나 우리가 보기에 충분한 지위와 재력과 여유를 가진 부자들 역시
그들이 누리지 못하는 행복한 장면을 보며 똑같이 카페인 우울증에 걸릴 수 있다.
행복한 척 가면을 쓰고 '좋아요'에 집착하는 사람들
SNS에서는 모두가 즐겁고 신나는 행복한 사건을 자랑한다. 나 외의 사람들은 다 좋은 일만 있는것처럼 보인다.
그러다가 나 역시 잘 살고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는 경쟁적 과시욕이 스멀스멀 피어오른다.
맛집을 찾아다니고, 모임에 나가면 굳이 인증샷을 찍는 것도 SNS의 범용화가 나은 현상 중 하나다.
일상의 모든 국면에서 인장샷을 찍고 SNS에 올리는 것이 생활화되어 있다면, SNS상 인기 역시 우울증 한몫 할 수 있다.
뜨거운 반응을 기대하고 올린 글과 사진에 타이밍이 좋지 않아 '좋아요'와 댓글이 적으면 의기소침해진다.
계속 자신의 일상을 포장하다보면 현실의 나와 SNS속 나 사이에 괴리감이 생긴다.
전문가들은 자기 현실을 부정하면서 마음속으로 꿈꾸는 허구의 세계를 진실이라 믿고 거짓된 말과 행동을 일삼는
리플리 증후군의 위험을 언급하기도 한다.
그러나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자. 슬프거나 화났을 떄 사진찍는 일은 극히 드물다.
우리가 그렇듯 그들도 즐거울 때만 사진을 찍었으니 그때 사진만 올리게 되는 것 뿐이다.
늘 행복해 보이는 사람이라고 365일 풍족하고 행복한 건 아니다. 그저 우울한 내용을 보여주지 않을 따름이다.
그들도 당신처럼 외롭고 힘들때가 있다. 힘든 부분은 견뎌내고 행복한 순간을 기억하려 하는 중이다.
SOLUTION. 카·페·인 우울증 타파!!
1.SNS도 사회 생활임을 인지하라.
끊임없이 불만과 넋두리만 올리는 사람을 사람들은 좋아하지 않는다.
모든SNS는 개인 공간만이 아닌 또 하나의 사회생활을 하는 공간이란 사실을 인식해야한다.
2.자학 댓글 달지마라
타임라인에 솔직하게 반응해보자. 부럽지도 않은데 억지로 '좋아요'눌러주고 댓글을 달지마라.
그 사진을 올린 타인의 욕망은 내 욕망이 아니다. 억지댓글로 그들의 우월감을 충족시킬 필요 없다.
3.인맥 늘리기에 집착하지마라.
인맥을 넓히고 싶어서 손을 내미는 건 좋으나, 그 자체가 스트레스가 될 수있다.
친구 신청을 남발해 친구를 늘린다고 해도, 친구 목록에 있는 전부를 관리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4. 답방이 적다고 서운해하지마라
품앗이하듯 친구들 글에 반응해줬는데, 그만큼 돌아오지 않는다고 섭섭해하지 마라.
100%품앗이는 불가능하다. 내 눈에 보이는 타임라인과 그들눈에 보이는 타임라인은 일치 하지않는다.
5.SNS접속시간을 줄여라
자신의 생활과 취향에 맞춰 SNS다이어트를 하자. 요즘은 SNS끼리 연동해서 업데이트 할 수 있는 기능이많다.
그러다 보니 몇 개의 SNS를 관리하고 댓글을 다느라 시간 낭비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당분간 스마트폰에서 관련 앱을 지우는 등 물리적 차단으로 접속시간을 줄여보자.
스마트폰과 PC를 멀리두고 다른 취미를 즐기는 시간을 마련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출처: 리빙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