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태양 빛, 선스톤
장석 중에는 결정 내에 불순물로 포함된 적철석의 반사에 의해 번쩍이는 적색을 띠거나 담황색을 띠는 돌이 있는데,
이를 선스톤(Sunstone)이라고 한다. 때로는 일장석(日長石)이라고 부르기도 하나
우리나라 보석 업계에서도 선스톤이라는 이름으로 통용되고 있다.
보통 선스톤은 사장석 중 래브라도라이트(Labradorite)나 올리고클레이스(Oligoclase)란 광물에 잘 나타나지만,
정장석에서도 나타난다. 원래 광물 종류의 이름이 접두어로 붙어 사장석-선스톤 또는 정장석-선스톤으로 구분하여 취급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보석상의 경우 장석 광물의 종류는 그리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진한 색을 띠는 선스톤은 산출이 매우 희귀하다.
가장 잘 알려진 산출지는 노르웨이의 편마암 내에 발달한 석영맥에 간간히 들어 있는 것이다.
그 외에도 미국의 펜실베이니아 주, 오리건 주 그리고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 산출된다.
미국의 오리건 주에서 산출되는 선스톤은 화산암 내에 들어 있는 것으로서 노르웨이의 것과는 산출상이 전혀 다르다.
노르웨이는 바로 화산이 분출하면서 토해낸 현무암층 내에 선스톤이 들어 있다.
이는 현무암 라바로 지표로 분출되기 이전, 이미 땅 속의 용암 속에서 만들어진 선스톤이
화산이 분출할 때 지표로 흘러나오는 라바 안에 섞여 들어가 함께 나온 것이다.
오리건 주에서 산출되는 선스톤은 석영맥 내에 들어가 있는 장석이 적철석이 아닌 동광물을 내포물로 포함하고 있다.
그래서 색은 노르웨이산이나 인도산 선스톤과는 차이가 있으며, 더 진한 적색으로 산출되거나
그 양에 따라 오렌지색 또는 녹색으로도 산출된다. 여하튼 오리건 주는 이 돌을 주(州)의 보석으로 지정하였다.
그밖에도 캐나다, 중국, 러시아의 바이칼 호 주변지역 등에서 산출된다.
이는 ‘태양의 돌’로 알려져 있으며, 어떤 경우는 미립의 동광물에 의해서도 이런 광채를 띠게 된다.
이 돌이 선스톤이라는 이름을 얻은 것은 결정 내에 내포물로 들어가 있는 철광물이나 동광물에 의해 반사되는 색 때문이다.
또한 이 돌은 헬리올라이트(Heliolite)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바로 그리스어로 ‘태양의 돌’이라는 의미이다.
결정 내 금속 광물들이 아주 작은 입자로 들어가 있어 변채를 일으키기 때문에
빛깔이 타오르는 것 같은 현상을 일으켜 붙여진 이름들이다. 이 돌은 장석으로서 모스 경도는 6~6.5 범위이다.
선스톤은 투명하거나 반투명한 상태로 산출되는 것을 보석으로 사용한다.
사실 반투명한 선스톤에만 익숙해 있던 대중들은 오리건 주에서 나온 적색의 투명한 선스톤의 아름다움에 반했고
인기를 얻기에 충분한 자격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미국인들의 애국심으로 순수한 미국산 보석인 오리건산 선스톤이 대중화되는데
기여를 하였다. 무엇보다도 낮은 가격을 유지한 것도 이 보석을 대중화하는데 일조를 하였다.
그러나 양질의 최고급 품질을 갖는 선스톤은 캐럿당 500달러를 상회하며 1,000달러를 뛰어 넘는 것도 있지만
다른 최상급의 유색 보석에 비교하면 아직도 그 가격은 평범한 사람들도 접할 수 있는 수준이다.
다른 유색 보석도 그러하지만 선스톤 역시 같은 질이라면 크기가 클수록 캐럿당 더 높은 가격으로 거래된다.
(출처:보석, 보석광물의 세계, google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