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계열의 향수를 더해 깊은 향을 연출 할 수 있고, 지극히 여성스러운 향과 중성적인 향을 매치해 반전의 매력을

더 할 수 있다. 온전히 자신만의 향을 찾아내는 향수 레이어링 방법.

 

 

불과 몇년 전만 해도 유명 브랜드 향수, 연예인이 뿌리는 향수라고 하면 날개 돋친 듯 팔리고 패션 피플 사이에서도

'교복 향수'라는 우스갯소기라 나올 정도로 한 두 가지 대표 향수가 유행하곤 했지만 요즘은 사정이 다르다.

흔하지 않은, 나만을 위한 향수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딥디크,조말론 런던, 펜할리곤스, 프레데릭 말, 바이레도 등

고가 향수 브랜드들이 인기를 끌고 할리, 에따 리브르 도랑주 등 이름조차 생소한 니치향수들도 판매가 늘었다.

 

향수를 뿌리는 방법도 달라졌다. 하나의 향수를 뿌리기보다는 여러가지 향수를 겹겹이 뿌리는 향수 레이러일이

대세다. 서로 다른 스타일의 옷과 악세서리를 매치해 나만의 스타일을 창조하듯 평소 좋아하는 향을 두세가지,

많게는 네가지 이상 믹스해 새로운 향을 연출하는 스타일링 법이다. 국내에서도 향수 레이어링 트렌드를 이끌어낸

브랜드는 영국을 대표하는 향수 브랜드인 조말론 런던이다. 하나만 뿌려도 매력적이지만 가볍고 복잡하지 않은

향으로 이루어져 두세가지 향수를 레이어링 하면 보다 풍성하고 개성있는 향을 연출할 수 있다.

 

또, 비누향 베이비파우더 향 등 기억에 남는 한가지 향으로 인기를 끌고있는 향수 브랜드 데메테르는 향수 레이어링

법에서 착안해 좋아하는 기성 향수를 믹스해서 자신만의 향수를 만드는 클래스를 운영하기도 한다.

새 향수를 구입할 필요없이 가지고 있는 향수를 어떻게 믹스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향을 창조해낼 수 있다는 게

향수 레이어링의 가장 큰 매력. 물론 자칫 잘못하면 하루종일 역한 냄새에 시달릴 수 있으므로 몇 가지 주의 사항이

필요하다.

 

가장 쉬운 방법은 같은 계열의 향수를 조합하는 것. 예를들면 장미와 자스민,오렌지 꽃 등의 플로럴 향끼리,

혹은 레몬,오렌지,베티버 등의 시트러스 향끼리 조합하면 풍성하고 자연스러운 향을 만들 수 있다. 특히 시트러스 계열은

웬만한 향과 궁합이 잘 맞아 보다 쉽게 향수 레이어링을 시도 할 수있다.

 

 

 

향수 레이어링의 기본 룰

 

 

 

＊묵직한 향을 먼저 뿌리고 가벼운 향을 덧 입혀라

 

향수의 기본원리를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향수는 첫인상을 결정하는 가벼운 향은 톱노트 중심, 중심을 잡아주는

풍성한 향인 미들노트, 밑 바탕이 되는 향인 베이스노트로 구성되어있다. 평소 약간 향이 짙고 무거운 느낌이 든다

싶은 향수를 먼저 뿌린다음 그 위에 가벼운 플로럴,프루티, 시트러스 계열 등의 향을 덧 입혀가며 향을 완성할 것.

만약 반대로 뿌린다면 향이 묻혀 제대로 발현되지 않는다.

 

＊같은 부위에 여러번 뿌리기 보다 서로 다른 부위에 뿌려라

 

성분이나 향조가 완전히 다른 기성향수를 같은 부위에 겹겹이 뿌리면 레이어링보다는 향 자체가 그냥 섞여버리기 쉽다.

하체와 상체, 몸 앞 뒤 등 서로 다른 부위에 향수를 조금씩 뿌려 섬세하게 레리어링 하는게 좋다.

 

＊시간을 충분히 두고 레이어링 하라

 

향수의 첫 향과 잔향이 주는 느낌은 완전히 다르다. 첫 향수를 뿌리고 약 30분 후, 본격적인 미들노트가 시작된다음

어울리는 향수를 고려해서 레리어링 해야 예상치못한 향으로 곤욕을 치르지 않을 것이다.

 

＊향수 외의 배스, 보디 제품도 적극 활용하라

 

샤워 젤, 오일 등의 배스 제품과 로션,크림 등이 보디 제품은 향수보다 향이 은은해 초보자가 레이어링 하기 좋다.

향수와 같은 라인의 보디 제품을 사용하거나, 서로 다른 향을 믹스 매치해도 좋다. 보다 풍부하고 깇은 향기를 낼 수

있는 훌륭한 베이스가 된다.또 피부가 지나치게 건조하면 향이 금방 날아가는데 향이 오래 지속되도록 돕는 역할도

한다.

 

 

(출처:여성중앙,google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