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피부 건조, 물 많이 마시면 해결될까?
Q. 건조 피부란 무엇인가요?
건조 피부는 피부의 건조함으로 불편감을 느낄 수 있는 피부 상태를 의미하며, 피부에 수분이 정상의 10% 이하로
부족한 상태를 말합니다. 육안으로는 약간의 홍조가 보이며, 피부가 갈라지거나 각질이 보이고 피부결이 거칠게 됩니다.
피부 건조증이 심해지면 피부는 더욱 푸석하게 되고 잔주름도 심해지는 등 급격한 피부노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잔주름은 피부가 얇은 부위인 눈가, 이마에서 특히 심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Q. 겨울철에 피부가 더 건조하고 안색이 어두워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겨울철에는 건조하고 추운 날씨와 차가운 바람, 과도한 실내난방으로 인한 건조함과 급격한 온도 변화로 인해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안색이 어두워지고, 피부결이 거칠어지며 각질도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피부 건조의 이유는 다양하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각질층의 수분보유량 감소 때문입니다.
건조하고 추운 날씨, 차가운 바람은 피부의 혈액순환을 감소시키고, 유, 수분 균형을 깨트릴 수 있으며,
각질층이 손상되면 피부 속의 자연보습인자 및 히알루론산이 감소하게 되어 피부가 더욱 건조하고 푸석하게 되며
탄력도 떨어질 수 있습니다.
Q. 물을 많이 마시면 피부 건조에 도움이 될까요?
건조한 피부 치료법으로 물을 많이 마셔 피부에 수분을 공급한다는 것은 잘못된 상식입니다.
피부의 수분함유량은 피지 및 각질층의 손상 유무와 자연보습인자 및 히알루론산 같은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는 기능을
하는 물질에 의해 결정됩니다. 따라서 건조피부의 관리는 과도한 세정을 피하고 각질층에 수분을 공급하고
유지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Q. 건조 피부의 적절한 해결책은 무엇일까요?
건조하고 바람도 강한 추운 겨울철의 피부관리는 보습제 사용이 핵심입니다. 겨울철에는 로션보다는 크림 타입으로
하루 3~4회 이상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각질층의 손상 및 수분보유량 감소는 피부를 건조하게 할 뿐만 아니라
피부보호막이 손상됨에 따라 민감하게 됩니다. 따라서 샤워는 1~2일에 한 번 정도만 하며,
장시간의 목욕 및 때를 미는 등의 피부에 자극적인 습관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안 시에는 순한 계면활성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일반적인 알칼리성 비누보다는 피부 pH와 유사한 중성 또는 산성 세안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글리세린 및 라놀린 등의 보습물질이 포함된 세안제도 추천할 만합니다. 세안 후에는 반드시 보습제 사용으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수분의 손실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보습제는 피부에 발림성이 좋고, 번들거리지 않으며 보습력이 오래 유지되는 것이 좋으며, 약산성을 유지해야 합니다.
또한, 보습제는 세라마이드, 쉐어버터, 아보카도오일, 올리브, 식물성 스쿠알란 등의 피부장벽기능을 회복시키는
성분을 포함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 스트레스 등에 의해 발생하는 활성산소가 피부세포 및 피부보호막을
손상시켜 피부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비타민 E 등의 항산화제 성분이 포함된 제품도 역시 피부 보호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Q. 혈액 순환을 도와주는 안면부 오일 마사지를 받거나, 미백과 주름개선 등의 기능성 화장품을 사용하면
건조피부 개선에 도움이 될까요?
몸의 신진대사 활성화 및 안면부 마사지는 건조 피부 관리와는 크게 관계가 없으며, 오히려 자극적인 마사지는
피부 건조증에서 염증을 악화시키고 가려움, 따가움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반적인 오일 제품은 보습효과는 없으며 수분 손실을 차단하여 주는 밀폐 효과만 있으므로 적절한 보습제
사용으로 수분 공급 후에 오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조 피부는 강조했듯이 보습제 사용 등의 수분 보습 관리가 최우선이며, 건조한 피부에서는 각질층의 손상이 있으므로
미백 또는 주름개선을 위한 기능성 화장품 사용시 접촉 피부염 및 염증, 자극 증상의 악화 가능성이 있으므로
건조증상이 심할 때는 기능성 제품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여러 종류의 보습제품을 덧바르는 것은 다양한 화장품 성분으로 인하여 피부가 자극될 수 있으므로
개개인의 피부에 맞는 보습제 한 가지를 충분히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하이닥뉴스_리뉴미 피부과 최우진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