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장석(Microcline)이란 장석이 있다. 이름에 사장석이란 용어가 들어가 있다고 해서

이 광물이 사장석(Plagioclase)은 아니다. 정장석의 한 가지 단종이다.

미사장석은 KAlSi3O8으로 정장석(Orthoclase)과 화학조성은 동일하지만 결정구조가 다르다.

이 둘은 결정구조 내에서 원자들이 규칙적으로 쌓이는 방식이 달라서 공간군이 서로 달라진다.

K-장석은 단사정계1)이고, 미사장석은 삼사정계이다. 이런 관계를 ‘동질이상’ 또는 ‘다형’이라고 부른다.

사실 장석은 많은 동질이상을 가지고 있는 광물이다.

 

여기서 우리가 이야기하고 있는 미사장석은 마그마가 서서히 냉각하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구간에서

결정화되는 광물이다. 이 광물은 화강암이나 페그마타이트의 수반광물로, 자연계에서 흔하게 산출되는 광물이다.

 

 

 

 

 

 

 

 

 여러 가지 형태로 세공된 아마조나이트 나석

아마조나이트는 이런 형태의 펜던트용 외에도 비드로 만들어 흔히 팔찌나 목걸이로 세공된다.

 

 

자연계에서 흔하게 산출된다고 모두 보석용 질을 갖는 미사장석은 아니다. 그중에서 빼어난 색을 갖는

아름다운 장석들만이 보석용으로 사용되는 것이다. 미사장석 중 녹색을 띠는

미사장석을 아마조나이트(Amazonite)라고 부른다. 바로 이 아마조나이트가 선스톤(일장석)과 함께

보석용으로 사용되는 장석 중의 하나이다.

 

사람들은 이 광물의 아마조나이트란 이름만으로 분명 이 돌은 브라질의 아마존 강 유역 어디에선가 산출되는 돌이거나,

적어도 그곳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돌이라는 생각을 할 것이다. 그러나 이번의 경우는 여러분들의 예상이 빗나갔다.

 

 

광물의 이름을 붙일 때는 발견지의 지역 명칭을 이용하는 게 관례 중 하나이나, 반드시 그런 법칙을 따르지 않는다.

물론 브라질에서도 이 돌은 산출되나 아직 브라질의 아마존 분지에서는 보석으로 사용할 만한 녹색의 미사장석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처음 이런 돌이 발견되어 보석으로 통용되기 시작할 무렵,

이 돌의 이름을 붙인 누군가가 브라질에서 나는 어떤 녹색의 돌과 혼동을 하였거나,

어떤 전승을 만들기 위해 의도적으로 붙인 이름인지는 아직도 미상이다.

 

주요 산출지는 러시아의 첼리아빈스크 지역과 미국의 콜로라도와 마다가스카르이다.

이 돌이 갖고 있는 성질 때문에 가공 시 쉽게 깨질 수 있어 조심해서 다뤄야 한다.

 

 

 

 

아마조나이트의 녹색은 다른 장석류들이 결정 내에 들어있는 용리엽 때문에 만들어지는 색과는 다른 이유로 만들어진다.

얼마 전까지도 이 돌의 색은 정확하게 연구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막연하게 구리(Cu) 때문에 기인되는 것으로 추정해 왔다.

대부분의 광물에서 녹색은 흔히 구리 때문에 만들어지기 때문에 그런 추정은 그런대로 사람들이 당연시하였다.

그러나 1985년 두 명의 과학자에 의해 장석 구조 내에 소량 들어가 있는 납(Pb)과 결정수에 의해서 녹색이 만들어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런 점에서도 이 돌은 다른 장석과는 분명 차이가 있는 돌이다.

 

(출처:보석, 보석광물의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