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입술에 장미

요즘 내 입술 색인 듯 아닌 듯 자연스럽게 표현되는 말린 장미 꽃잎을 닮은 MLBB 립스틱!

요즘 리얼 웨이에서 가장 핫한 이 트렌드에 관하여!

 

 

 

 

 

SNS 서치 중 ‘#MLBB’라는 낯선 해시 태그가 눈에 걸렸다. 호기심이 발동해 당장 눌러보니 국내외를 막론하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립스틱 ‘떼샷’과 입술 발색 ‘인증샷’으로 가득하다. MLBB란 ‘My Lips But Better’의 줄임말로 그간 주로

사용하던 립스틱 보다 한층 채도가 낮은, 그 덕에 원래 내 입술 색인 듯 아닌 듯 자연스럽게 표현되는 말린 장미의

꽃잎을 닮은 컬러를 말한다. 이미 몇몇 메이크업 브랜드에서는 MLBB 제품들만 모아 섹션을 따로 꾸리기도 하고,

아예 ‘말린 장미 한 송이’라고 이름을 지을 정도로 뷰티 업계에서는 핫 이슈. 그런데 이 트렌드의 근원지는 어딜까?

먼저 피부 표현 궁합에서 찾을 수 있겠다. 한동안 열풍이던 ‘광’ 나는 피부 표현 트렌드가 세미 매트한 텍스처로

넘어가게 되면서 립 메이크업도 덩달아 매트하게 연출하기 시작한 것. 유행은 돌고 돈다. 80~90년대 클래식의

귀환도 한몫했는데 80년대를 대표하는 고전영화 <라붐>, <유 콜 잇 러브>,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등에

등장한 여배우들의 메이크업에서 심심찮게 현재의 트렌드를 엿볼 수 있다는 사실.

 

 

이 트렌드가 흥미로운 건 다양한 셰이드로 누구나 자신에게 꼭 맞는 ‘인생 컬러’를 찾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미지 촬영을

위해 장미를 직접 말려봤더니 말리는 방법과 시간에 따라 모두 제각각. 새빨간 장미는 짙은 플럼으로, 분홍색과 노랑색

꽃잎들은 빛바랜 듯 빈티지하게 변했다. 이 컬러들을 모던하게 연출하기 위해 메이크업 아티스트 우현증은 “피부는

최대한 가볍게, 아이라인만 깔끔하게 그리고 나머지 메이크업은 최소화하여 본연의 립 컬러가 풍부하게 표현될 수

있도록 강약을 조절하고, 같은 톤의 블러셔로 통일감을 주는 것이 좋다”고 전한다. 초보자라면 입술 안쪽에서 바깥으로

꽃잎이 물든 것처럼 그러데이션하면서 바르는 걸 추천한다. 한 톤으로 전체 발색을 원한다면 립 메이크업 후 티슈로

입술을 한 번 눌러줄 것. 피부 톤과 이질감 없이 어우러진다.

 

 

 

 

 

BEST MLBB

 

 

 

(왼쪽부터)

 

이름마저 장미. 리얼 핏 립스틱, 9호 말린 장미 한 송이, 1만2천원, Innisfree.

새빨간 장미를 말린 듯한 압솔뤼 루즈 데피니션, 393호, 4만원대, Lancome.

품절 대란. 크리미 틴트 컬러밤 인테스, 벨벳 레드, 9천원대, Mamonde.

 

 

 

 

 

(왼쪽부터)

 

누구에게나 어울릴 우아한 장밋빛의 루쥬 알뤼르, 164호 인스피레, 4만1천원, Chanel.

MLBB 컬러의 거장. 벨벳 매트 립 펜슬, 돌체 비타, 3만6천원, Nars.

데일리 장미 립스틱. 엑스퍼트 컬러 립 큐브, 503호 나이트 플라이트, 2만2천원, VDL.

 

 

 

 

(출처:ELLE,google imag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