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보석 산호이야기와 관리 요령
산호, 다들 들어 보셨나요? 진주와 함께 바다에서 나는 보석인데요!
산호는 식물 또는 광물로 오해하기도 했지만 사실은 강장과 입을 가진 자포동물이랍니다.
산호는 과연 어떤 형태로 만들어져 있는지 또 관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알아보겠습니다.
산호란?
장식으로 이용되는 산호는 보통 팔방산호아강에 속하는 빨강, 연분홍, 흰색 산호를 가리킵니다. 자웅 이체의 몸을 가지고 있고 장식용으로 사용되는 산호의 경우 깊은 바닷속에서 자라 심해 산호라고도 부릅니다. 그중에서도 흰 산호가 가장 얕은 곳에서 발견되며 적은 가지를 가지고 있고 빨간 산호는 중간쯤에서, 작은 가지를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큰 산호인 연분홍산호는 해저 수백 미터 아래 암초 위에서 자라납니다
산호의 이용
장식으로 이용되는 빨간 산호와 연분홍산호 등은 기원전부터 무기의 장식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또 보석으로서는 3월의 탄생석이기도 하여 많은 사람이 목걸이와 넥타이 핀 등으로도 사용해 왔답니다. 장식용으로 쓰이는 산호 중에서는 가장 크고 구하기 힘든 연분홍산호의 값어치가 크고 우리나라에서는 조선시대부터 비녀, 단추, 노리개 등으로 애용되어 온 장신구입니다.
산호의 관리 요령
산호의 경도는 3.5~4 정도로 약한 편이므로 관리시에 주의해야 하는데, 손수건의 먼지 입자가 산호에 상처를 낼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또 산호는 산성과 유분에도 약해서 금방 광택이 줄어들며, 손에 있는 지방 성분에도 영향을 받으므로 되도록 만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 불에 닿으면 검게 타며, 뜨거운 물에 담글 시에도 손상이 올 수 있습니다. 손질 요령으로는 초음파 세척이나 증기 세척이 절대 불가하며 따듯한 비눗물로 세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진나라때 사치의 상징이었던 산호
위, 촉, 오의 삼국시대가 끝나고 삼국을 통일한 사마염에게는 외삼촌인 왕개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왕개는 석숭에게 사치스러움으로 밀린다고 여겨서 높이 2척의 산호를 준 적이 있습니다. 왕개가 그 산호를 자랑하며 석숭에게 보여주자 산호는 보란 듯이 그 산호를 깨뜨리며 높이 3~4척의 가지와 줄기가 풍성한 산호를 자랑했었는데요. 서역에서 들여온 워낙 희귀한 사치품이다 보니 구하기 힘들었던 산호를 황제의 것보다 2배는 더 큰 것으로 보여주었던 석숭이 얼마나 많은 부를 가지고 있었는지 어림잡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귀족들의 사치 풍토는 자연스럽게 진나라를 파탄으로 몰고 가게 되었다고 하네요.
(출처:mjc보석전문학원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