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향기
나무와 가죽, 음식 등에서 나는 향이 정말 좋을까? 의문이 든다면 주목하시라. 예상치 못한 원료와 조합만으로도 매력적인 향수를 만들 수 있다. 흔한 향기에 싫증이 났다면 이 향수들을 위시 리스트에 추가할 것!
아낌없이 주는 나무
향수의 원료 중에서도 우드는 귀한 원료다. 깊은 나무 향이 나는 향수는 장작불 곁에 있는 것만큼이나 마음을 평온하고 풍성하게 해준다.
1 Tom Ford Beauty 오우드 우드 세계적으로도 희귀하고 값비싼 원료로 알려진 오우드 우드 향을 담은 향수다. 여기에 로즈우드와 카다몬, 샌들우드, 베티베가 만나 신비로운 이국의 내음이 피어오른다. 50ml, 27만원.
2 Maison Francis Kurkdjian 우드 사틴 무드 나무와 새틴 소재가 만나면 어떤 향이 날까. 오리엔탈 우디 플로럴 향조의 향수로 라오스산 나무와 불가리안 로즈 에센스 등의 향이 새틴처럼 부드럽게 몸을 감싸며, 나무 특유의 깊은 향기를 남긴다. 70ml, 32만9천원.
3 Miller Harris 라 퓨메 여러 나무의 향을 동시에 맡는 듯한 드라마틱한 숲의 향이 특징. 자작나무 타르와 북아프리카의 향나무, 시스투스 앱솔루트 등의 나무 향은 자연의 품에 안긴 듯한 느낌을 전한다. 50ml, 15만7천원.
다시 태어난 일상의 향기
놀라지 마시라. 셀로판지 냄새, 밀가루 향, 와사비의 톡 쏘는 향을 향수로 뿌릴 수 있다. 일상의 향들이 자꾸만 코를 가져가게 만드는 향수로 진화했다.
1 Serge Lutens 뉘 드 셀로판 셀로판지가 달빛에 반짝이는 모습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향수다. 중국 단계목과 만다린, 화이트 플라워 향의 조화가 신기하게도 셀로판지 특유의 차가운 향을 만들어낸다. 50ml, 15만2천원.
2 L’artisan parfumeur by maison de parfum 주르 드 페뜨 프랑스 전통 축제를 표현한 향수. 핑크 로렐과 아이리스의 파우더리한 향과 밀, 바닐라, 아몬드 등의 독특한 조합으로 표현한 달콤한 향이 인상적. 100ml, 21만원.
3 Olfactive Studio by maison de parfum 파노라마 허벌, 스파이시 등의 그린 노트가 블렌딩되어 색다른 그린 어코드를 형성한다. 특히 와사비 노트는 날카로운 이미지를 더한다. 따뜻한 발삼, 바닐라 등의 베이스 노트가 이중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100ml, 21만5천원.
레더 백보다 가죽 향수
잘 가공된 가죽의 향에 식물의 향을 더하면 오래 사용할수록 길이 잘 들고 멋스러워지는 가죽처럼 계속 옆에 두고 싶은 향이 난다.
1 Chanel 뀌르 드 뤼시 거친 기마 행렬과 담배 냄새, 러시아 군인들이 신고 다니던 박달나무 껍질로 그을린 부츠의 냄새를 표현한 향수다. 머스크와 프란킨센스, 주니퍼 나무 등의 관능적 향과 가죽 향이 오묘하게 어우러진다. 75ml, 21만5천원.
2 Bottega Veneta 시그니처 오드퍼퓸 가죽 제품의 부드러움과 센슈얼리티를 담은 레더리 플로럴 시프레 계열의 향수. 시프레 향과 가죽의 부드러운 향이 결합해 따뜻하고 질리지 않는 잔향을 남긴다. 30ml, 10만9천원.
3 Acqua Di Parma 콜로니아 레더 오드코롱 무두질 작업 전의 생가죽 향이 아니라 향 처리를 한 후의 가죽 향을 담은 향수다. 시트러스와 프루티 향, 아로마틱 향을 더해 무겁지 않고 프레시한 향을 완성했다. 100ml, 24만5천원.
(출처: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