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되는 시간, 플라워 클래스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대상이 과연 얼마나 될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아마도 꽃일 것이다.
때로는 마음을 움직이는 데 말보다 훌륭한 수단이 되기도 한다. 꽃을 잘 다룬다는 건 곧 누군가의 마음을
어루만질 수 있다는 말. 꽃보다 아름다운 당신에게 선물한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꽃은 '특별한'것이었다. 우리의 꽃 문화가 그랬다. 하지만 최근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 작은
플리마켓같은 장터에서도 꽃은 빠지지 않는 판매 상품이 되었고, 별 날이 아님에도 책을 사듯, 그리고 맛있는
빵을 담듯 가벼이 꽃을 사드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일상 속으로 더 깊숙하게 들어온 꽃들은 은은한 해피
바이러스를 전파한다. 꽃은 우리에게 결코 어려운 존재가 아니다. 계절의 흐름에 따라 제철의 꽃들을 자연스럽게
마주 할 수 있으며, 기념일 같은 날에는 으레 꽃이 따라붙는다. 거실, 주방을 비롯한 집 안 곳곳에 무심코 꽂아둔
꽃은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그 자리에서 묵묵히 향을 뽐낸다.
꽃을 통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지루한 일상을 리프레시 하길 원하는 사람들이 플라워 클래스로
눈을 돌리고있다. 사람과 공간에 어울리는 꽃을 직접 고르고엮어가며 좀더 정성스러운 여유를 즐기고,선물하기 좋은
간단한 아이템까지 손수 만들어볼 수 있다. 흐드러지는 꽃의 향기와 미모에 취해 어디부터,어떻게 손을 대야할지
막막한 이들은 주목해보자.
CHAPTER 1. 꽃 나누기
보통 꽃을 볼 때 '얼굴을 본다'는 표현을 많이 사용한다. 그 크기와 형태를 말하는 것으로 크기가 큰 종류를 '매스플라워'
작은것을 '필러플라워'라고 칭한다.'라인플라워'는 이름에서 느껴지듯 기다란 형태의 꽃,꽃꽂이를 할때 각각의 꽃들은
서로 다른 쓰임새로 각자의 제 몫을 한다. 본격적인 꽃꽂이에 앞서 꽃의 분류와 종류를 숙지하면 꽃 시장에서 구매하
거나 작업을 할 떄 한결 수월하다.
매스플라워 MASS Flower
대게 꽃송이가 크고 둥그스름한 형태를 띤다. 보통 하나의 줄기에 한 송이의 꽃을 달고 있으며 부피감을 주고 싶을 때
주로 사용한다. 디자인의 양감을 표현하고 면을 만들어주는 종류다
장미,라눙쿨루스,국화,메리골드,아네모네,금잔화,백일홍,카네이션,달리아 등
필러플라워 FILLER Flower
하나 혹은 여러 줄기에 다량의 작은 꽃이 붙어 있는 형태를 띈다. 주로 꽃과 꽃 사이의 빈 공간을 메우거나 입체감을
보완하는 데 사용한다.
안개,소국류,스타티스,공작초,솔리다스터,하이페리컴,석죽,부바르디아 등
라인플라워 LINE Flower
꽃의 줄기가 곧고 키가 커서 선의 형태를 나타낼 수 있으며, 줄기에 따라 작은 꽃이 피는 종류다. 작품의 전체적인 모양을
잡거나 윤곽을 구성하는 역할을 한다.
금어초,루피너스,리아트리스,부들,델피늄,글라디올러스,스토크 등
CHAPTER 2. 꽃 고르기
일반적인 꽃집에 준비되어 있는 꽃은 소위 잘나가는 종류 위주로 한정되어 있다. 소매점이기에 가격 또한 높게 산정되어
여러 종류의 꽃을 살때에는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떄 과감히 꽃 시장 쪽으로 발길을 돌려보자. 훨씬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종류의 꽃을 만날 수 있다. 꽃 뿐만아니라 관련 도구, 부자재 등이 한데 모여 있어 둘러보기에도 좋다. 꽃에 따라
그 특성이 천차만별이지만 육안으로 보았을 때 송이가 신선하고 선명한 색을 띠는 것을 선택한다. 벌레 먹은 데 없이
깨끗하며 줄기는 길고 단단한지 잘 살펴보자. 물 속에 오래 담긴 꽃은 줄기 끝이 무르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 또한 반드시
확인 해볼 것.
CHAPTER 3. 꽃 다듬기
1.흐르는 물에 줄기를 잘 씻는다.
2.화병으로 옮기기 전,줄기 끝을 사선으로 자르면 물에 닿는 줄기의 표면적이 넓어져 수분을 최대한 많이 흡수 할 수있다.
단 히아신스나 칼라 같이 줄기가 약한 종류의 꽃은 예외다.
3.보존재 혹은 음이온을 발생시키는 10원짜리 동전, 박테리아 살균효과가 있는 락스 한 방울 등 첨가물을 선택하여 물
속에 넣어둔다.
(출처:BIGISS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