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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간물질의 잔재, 몰다바이트

2016.02.19 19:17
유색보석 조회 수 2526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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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2월 8일 자정을 막 넘긴 1시경 멕시코의 알렌데(Allende) 지역에 우주로부터 거대한 공처럼 생긴 불덩어리가 초당 16km 이상의 빠른 속도로 지구로 접근하였다. 이 불의 공은 지구와 충돌하기 직전 폭발이 일어나면서 대략 10×50km에 해당되는 지역에 작은 운석덩이를 소나기처럼 쏟아 부었다. 그래서 이 지역을 ‘알렌데 운석의 파편 밭’이라고도 부른다. 이 운석은 대기권으로 진입하면서 공기의 저항을 이기지 못하고 산산조각이 난 석질운석이었다.이처럼 지구에는 외계로부터 물질이 끊임없이 유입되고 있다. 큰 덩어리가 떨어지게 되면 전 지구적인 재앙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중생대 말 지구의 주인이나 마찬가지였던 공룡이 전멸한 것 역시, 반경 5km 내외의 운석이 6천5백만 년 전 멕시코 유카탄 반도와 충돌한 결과로 확인되었다. 외계로부터 날아오는 운석은 구성되는 물질에 의해 세 가지로 구분된다. 지구의 지각이나 맨틀을 구성하는 암석과 같은 물질로 된 운석은 석질운석이라 한다. 주로 철질물질에 니켈(Ni) 등 금속을 함유하고 있는 운석을 철질운석이라고 한다. 이 둘이 적당한 비로 섞여 있는 것을 석-철질운석으로 구분한다.
어떤 운석 충돌은 우리 인류에게 예기치 않은 선물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 그것은 바로 하늘이 내려준 보석이다. 체코 동남부에는 모라비아란 지역이 있다. 그곳에서는 오래전부터 녹색의 유리질 같은 물질이 산출되었다. 암녹색을 띠는 광물은 보석으로 세공되어 사용되었다. 한 때 이 물질은 이 지역 유리공장에서 잘못 만들어진 제품을 버린 인공적인 산물로 여겼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나 모라비아의 제3기 플라이스토세의 어떤 지층 중 이들이 넓게 분포되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유리공장에서 나왔다는 의견을 지지하는 학자들은 설자리를 잃게 되었다.사실 그런 소문의 진원지는 지질학자들이 아니었다. 이들의 산출이 어떤 특정 지층과 관계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질학자들은 이 녹색의 유리질처럼 보이는 물질은 화산에서 형성된 흑요석의 변종 정도로 생각하였다. 그러나 녹색의 투명한 돌들이 용융온도가 매우 높고 또한 화학조성이 화산기원의 물질과는 전적으로 다르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이 돌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는 더욱 오리무중이 되었다.
그러다 한 지질학자가 이를 면밀하게 관찰하고, 이들 표면에 만들어진 주름진 조직이나 융식된 구멍들은 물에 의해 만들어질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우주기원으로 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이 돌들이 갖는 에메랄드그린 때문에 하늘에서 떨어진 에메랄드라고 믿는 이들도 있었다고 한다. 이 돌이 유명해지고 난 후 세계 몇몇 곳에서 이런 물질들이 산출된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최근에 이런 돌들은 주 산출지인 체코의 몰다우(Moldau)란 지역 이름을 따 몰다바이트(Moldavite)라고 이름이 지어졌다.투명하고 색이 선명한 몰다바이트는 보석용으로 사용된다. 이 돌은 1천5백만 년 전 독일 서부 바바리아 지역에 일어난 운석 충돌 결과로 만들어진 리에스 운석구(Ries crater)와 연관된 텍타이트로 해석하고 있다. 텍타이트(Tektite)란 운석이 지구와 충돌할 때 발생되는 막대한 에너지에 의해 암석과 운석이 동시에 용융되는 것이다. 이 용융된 물질이 하늘로 올라갔다가 떨어지면서 굳어져 만들어진 돌로 구형의 입자로 산출되거나 불규칙한 형태로 산출되기도 한다. 이들 중 어떤 것들은 운석과 충돌된 지구의 암석들이 함께 녹은 후 섞여져 이런 녹색의 돌도 만들어지게 된다.독일 바바리아의 함몰된 지형은 1960년도 이전만 해도 많은 지질학자들은 화산분출과 관계된 것으로 해석하였다. 그러나 1960년 운석 충돌 전문가인 슈메이커가 이 지역을 방문하여, 운석 충돌의 증거를 발견하고 나서야 운석 충돌 결과로 만들어진 것으로 해석하였다. 그 결과 이런 몰다바이트가 보헤미아와 모라비아 지역에 분포하게 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지게 되었으며, 몰다바이트에 얽힌 전승은 소설이 되었다. 카보나도와 같은 운석의 파편과는 달리 아름답고 투명한 녹색의 몰다바이트는 하늘이 우리에게 준 커다란 선물임이 분명하다.

 

출처 : (보석,보석과 광물의세계google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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