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해서 미안해
건조해서 미안해
유달리 건조한 신체 7곳의 건조증 완화법
춥고 건조한 겨울, 누구나 건조함을 느끼지만 누군가는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끼는 '건조 증세'가 온몸에 나타난다. 당신도 그렇다고 ? 부위가 어딘지 말하라. 방법을알려주마.
우리 몸에서 유달리 건조해지는 부위가 따로 있다. 한겨울 찬바람을 가장 먼저 맞는 곳이라서 그럴 수도 있고 눈에 잘 띄지 않는 부위이거나 잘못된 생활습관 탓에 건조해졌을 수도 있다. 건조하기 때문에 감지되는 내 몸의 증상에 기민해지자. 그리고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따르자. 이 겨울은 건조증을 이기는 것으로 마무리하자.
1. 두피 증상 없던 비듬이 생겼다. 짙은 양복의 어깨에 하얀 비듬과 함께 벗겨진 표피도 종종 눈에 띈다. 뜨거운 물에 감지 마 추운 겨울에 건조해진 두피는 세정력이 강한 샴푸나 뜨거운 물에 취약하다. 하루에 한 번 이상 머리를 자주 감지 말고 말릴 때는 헤어드라이어보다는 자연 바람에 말리는 것이 좋다.
2.눈 증상 눈이 뻑뻑해 컴퓨터 작업이 힘들다. 눈물을 넣자 인공눈물을 넣으면 일시적으로 건조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특히 1회용 점안제는 보존제가 없어 한번 개봉하면 투여량이 남아도 버리는 게 좋다. 약국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지만 부작용이 우려되면 안과 전문의와 상담 후 본인에게 맞는 인공눈물을 처방받자.
3.코
증상 코가 따끔거려 자다 깰 때가 많다. 바셀린을 발라 실내 습도가 낮은 겨울에는 점액이 말라 콧속이 자주 마른다. 코 점막에 바셀린을 수시로 바르면 건조 증세가 완화된다. 사실 이는 임시방편일 뿐이다. 습도가 50%에 달하는 실내 환경을 조성해야 비강 건조증을 해결할 수 있다.
4.입
증상 입이 바짝 마르는 날이 잦고 침은 끈끈해졌다. 겨울이라 그런지 입맛도 없다. 서랍에 사탕을 쌓아둬 구강 건조증은 노년층에 많이 나타나지만 건조한 겨울에는 청년들에게도 이 증세가 나타난다. 목이 마르지 않게 수시로 물을 마시고 입 안이 마르면 침 분비를 돕는 사탕이나 귤과 같은 신 음식을 먹자. 물만 많이 마시기 힘들다면 말린 귤껍질로 차를 끓여 마실 수도 있다. 침샘을 자극하며 수분을 섭취할 수 있다.
5.팔뚝
증상 세탁소에서 방금 찾은 울 혼방 소재의 니트를 입고 외출했다. 며칠 뒤 팔꿈치 주변에 빨간 반점과 습진이 생겼다. 옷에 바람 좀 쐬어줘 모직과 울 혼방 소재의 의류는 주로 드라이클리닝으로 세탁해서 입는다. 드라이클리닝의 원료에는 만성피부염을 일으키는 유해물질이 있어 피부건조증을 악화시킨다. 세탁물을 찾고 닐을 벗겨 바람이 통하는 곳에 3〜4일 정도 두었다가 입자. 모직은 피부에 닿으면 까슬까슬해 순면 내의 위에 입는 것이 좋다.
6.허리
증상 욕조에서 반신욕을 하고 나와 수건으로 물기를 닦자 옆구리가 간질간질했다. 일주일에 한 번만 담가 겨울에는 반신욕을 즐기는 횟수를 줄이자. 물속에 몸을 담그면 우리 몸의 천연보습인자가 함께 씻겨나간다. 목욕은 일주일에 한 번, 20분 내로 마치고 피부와 산도가 비슷한 중성이나 약산성 보디 워시를 쓰는 것이 건조한 피부에 좋다. 목욕을 마치면 물기가 마르기 전에 보습제로 수분막을 형성해줘야 한다.
7.종아리
증상 한겨울에도 내복을 입지 않는다. 어느 날 미세한 비늘이 종아리를 뒤덮었다. 내복부터 챙겨 입어 하의는 상의에 비해 껴입는 옷 가짓수가 적다. 찬바람에 자주 노출되는 정강이에는 피부 건조 증세가 많이 나타난다. 내복은 체감온도를 3°C 정도 높여주고 몸에서 나오는 땀이 피부에 오래 머물게 되면서 피부 수분을 유지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이미 피부가 갈라졌다면 크림 타입의 보습제를 듬뿍 바르고 내복을 입자
출처: menshealthkorea.co.kr
바이라인: 인턴십 에디터 김하은 ㅣ 자문 김주영(더마주 피부과 전문의) ㅣ 사진 리터치 김규한 ㅣ 일러스트레이션 이승범
디자인하우스 (맨즈헬스 2016년 2월호) designhouse.f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