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락 연자주빛 '쿤자이트'
스포듀민의 변종 중 핑크색을 띠는 쿤자이트는 1902년 당시, 뉴욕의 보석상이자 보석 전문가인 조지 프레드릭 쿤즈가 100여년 전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처음 발견하였다. 보통 새롭게 발견된 보석에는 발견자의 이름을 붙이게 되므로 이 연한 핑크색 보석 또한 그의 이름 쿤을 따 쿤자이트라 불리게 되었다.
모스경도는 6~7로 단단한 편이다. 그러나 이 보석은 벽개가 되기 쉬워 연마가 매우 어려우며 한번 연마가 끝나면 재 연마는 더욱 힘든보석이다. 그리고 특정방향에서 예리한 충격을 주면 쉽게 깨질 수 있다. 쿤자이트는 보통 은은한 핑크색을 띠지만 다색성을 가지고 있어 보는 각도에 따라 보라색과 핑크색, 또는 무색으로 보일 수 있다.
실제로 아프가니스탄에서 산출된 일부 쿤자이트는 보는 각도에 따라 진한 보라색, 연한 보라색, 혹은 연한 그린색을 띠기도 한다. 따라서 정확하게 연마를 해야 쿤자이트의 아름다운 색상을 돋보이게 할 수 있다. 연보라 라일락을 연상시키는 쿤자이트의 섬세한 컬러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매력이 있다. 푸른 하늘을 연상시키는 블루지르콘과 초록에 잘 어울리는 에메랄드와 함께 화사한 봄에 잘 어울리는 보석이다.
한때 핑크색 다이아몬드가 인기를 끌면서 쿤자이트 또한 인기가 급상승한 적이 있다. 지금도 일본이나 미국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쿤자이트가 우리나라에 소개된 것은 20여년 밖에 되지 않아서 그런지 소비자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보석이다. 보랏빛과 핑크색을 띤 보석이 예쁘고 사랑스럽지만 그 이름조차 아는 사람이 거의 없어 안타깝다.
쿤자이트는 여러 가지 아름다운 모양으로 디자인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쿤자이트는 옅은 색상이 많기 때문에 짙은 연보라색이나 짙은 핑크색은 귀하고 값이 비싸다. 반면에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큰 사이즈를 살 수 있어 다른 보석보다 유리한 점도 있다. 그러나 구매를 할 때 가치를 정하는 것은 컬러가 제일 중요하고 클래러티는 그 다음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컬러는 라일락 꽃을 연상하는 연보라를 알아주는데 색의 순도를 결정하는 채도가 어느정도 차지하고 있어야 좋을지는 개인적으로 선호도나 피부색상에 따라 다르다. 크기는 일반적으로 10~20캐럿을 선호하며 가격은 짙고, 광택이 좋을 떄 캐럭에 약 20~30만원 정도한다. 주의할 점은 직사광선을 오래 쬐면 색상이 옅게 변색될 수도 있다. 따라서 쿤자이트로 만든 주얼리는 일광욕이나 해변에서 착용 시 조심하는것이 좋다. 또 초음파 세척이나 증기 세척은 위험하므로 따뜻한 비눗물이 안전하다. 산지는 미얀마, 아프가니스탄, 마다가스카르, 브라질, 미국 등에서 생산되고 있다.
보석은 여성들에게 우아함과 화사함을 불어넣는 마법과 같은 힘이있다. 유명패션으로 고상하고 아름다운 여성의 품의를 유지하려고 할 때 세련된 코디네이션이 빠진다면 어딘지 모르게 허전함을 느낄 것이다. 보석은 패션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동시에 고유한 개성과 아름다움을 창출하는 고품격 아이템이다.
라일락 꽃 같은 연자주 빛 쿤자이트로 나만의 품격을 높여보는 것도 올 여름을 무더위를 잊는 방법이 아닐까!
출처 : 귀금속경제신문
<참고>ICA,보석이야기,naver 지식 in
글: 박준서 (사)한국보석협회 부회장 젬프라이즈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