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주인을 본능적으로 지키는 개
임신한 주인을 지키는 개들 영상으로 보시죠
결혼 전부터 화이트 슈나우져를 한마리 키웠습니다. 그리고 결혼후에도 데려다 키웠고 그러던 중 제가 임신을 했습니다.
정말 신기한 것은 남편과 제가 임신인지도 몰랐을 무렵부터 우리 강아지가 제 배위에서 자거나 넘는 행동을 하지 않더군요. 제가 올려놓아도 내려가구요. 태동이 느껴지고 배가 꽤 부르기 시작했을무렵부터는 가만히 배 옆에 누워 얼굴을 대고있곤 했습니다.
이거야 우연의 일치일지 모르지만요. 어찌됐든 우리 강아지는 신랑이 저를 만지거나 안기만 해도 질투가 대단해서 물려고 하는 등 공격성이 강해 굉장히 걱정했습니다. 출산 당일에도요. 조리원에서 돌아와 집에오니, 웬걸.. 제가 아기를 안고있으면 슬슬 피합니다.
아기 근처에도 오려고도 안하고 발쪽에만 와서 슬슬 냄새 맡구요. 그리고 현재는 아기가 6개월이 다 되어갑니다. 아기가 범보의자에 앉아놀다가 강아지 꼬리를 잡아다녀도 발을 잡고 안놓아도 그대로 멈춰있습니다. 저나 신랑이 그랬다면 으르릉 거렸을텐데도 아기 앞에선 귀내리고 순한 양입니다.
얼마전 바닥 매트 위에서 뒤집기를 하던 아기가 매트밑에 있던 강아지 위로 뒤집었는데 우리 강아지, 그대로 가만히 있더군요. 제가 가서 아이를 다시 안을때까지요. 아마도 매트와 바닥사이에 그 낮은틈에도 아기가 떨어지는 것이 걱정이 되었던 모양입니다. 지금 우리 아기는 강아지가 옆에만 가도 까르르 까르르 웃습니다.
아기가 대자로 잘 때 강아지가 옆에 나란히 누워서 배 보이고 자면 얼마나 우스운지요.. 그러다가도 아기 몸이 자기 몸에 스치면 혹여나 아기 깰까 바로 자세 바꾸거나 자기 집으로 돌아가 잡니다. 임신 했다고 개 버리고 다른데 보내고 하시는 분들.. 개도 생명입니다. 뱃속에 있는 아기만 생명이 아닌겁니다.
키우는 반려견은 주인만이 오직 자신의 엄마 아빠라 생각하고 평생을 살텐데 버려져서야 되겠습니까? 우리 아기 애견과 신생아때부터 아니 뱃속에 있을때부터 함께 키워도 전혀 문제 없습니다. 오히려 태중에서 매일 듣던 소리라 그런지 짖는소리에는 자다가도 잘 깨지않습니다.
네이트 베플 | Love****님 | 01.02 03:03
일본에서는 주인이 삶을 비관하며 술을 마시려하자 말리는 강아지도 등장했네요
<출처: 피키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