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입안으로 들어왔다! 쑥전
장보러 갔더니 벌써 봄 쑥이 나왔더라구요.
3월이 시작된지 벌써 며칠이 지났지만 아직 봄보다는
겨울 끝자락에 서있는거 같은데 어쩌다 장보러
시장에 나가보면 온통 봄향이 물씸 품어 안은듯한 봄나물들이
한창이더라구요. 냉이나 달래는 한겨울에도 맛볼 수 있었지만
이른봄 국내산 풋마늘이 나오고 방풍나물, 취나물, 유채나물,
봄동, 씀바귀 등.. 장보러 가기전까지는 내내 메모지에 적어둔
장볼거리들을 머릿속에두고 있다가도 그렇게 쏟아져 나온듯
시장안에 마트안에 봄향기 솔솔 풍기며 나와있는
봄나물들을 만나면 이내 그깟 메모쪽지 따위는 잊어버리고
봄나물들에 손이가고 있더군요.
그렇게 우리집은 벌써 유채나물, 취나물, 방풍나물, 냉이, 달래, 쑥까지
이 봄을 다 먹어버리기라도 하려는 듯이
봄나물들을 섭취해주고 있습니다. ^^
그래서 오늘 향이네 레시피는 향긋한 봄 맛! 쑥전 입니다.
지금 나오는 쑥은 연하디 연한게 얼마나 향이 좋고 보들거리는지요.
콩가루 묻혀 쑥국을 끓여 먹어도 좋겠고 한창 제철을 맞은 도다리를 넣어
도다리쑥국을 끓여 먹어도 좋겠지만 오늘은 이 보드라운 쑥으로
고소하고 향긋하게 한입 베어물면 입안가득
봄을 먹은것 같은 착각이 들도록..
고소하고 향긋한 쑥전을 붙여 보자구요. ^^
[ 쑥전 레시피 ]
◈ 재료- 쑥 한줌, 당근채 20g, 양파 1/3개, 달걀 1개, 부침가루 2/3컵,
찬물 1/3컵, 식용유적당량
쑥은 깨끗이 손질해 흐르는 물에 두세번 훌훌 흔들어 씻어 건져
물기를 빼서 준비해요.
쑥을 2~3센티 길이로 썰어주고..
당근과 양파도 얇게 조금 채썰어 같이 준비해요.
볼에 썰은 쑥과 당근, 양파를 넣어 섞어 주고..
부침가루, 달걀을 한개 깨서 넣어주고..
정수기에서 냉수를 받아 찬물을 넣어 주고
재료들이 잘 섞이도록 살살 반죽해줘요.
그런다음 달군팬에 식용유를 적당히 둘러주고..
반죽해둔 것을 한수저씩 얌전히 떠 올려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부쳐냅니다.
한입 베어물면 향긋하고 보드라운 쑥이 입안에서
향기로운 봄내를 진동하게 합니다.
그리고 그 향기로움에 고소함에 반해 이내 베시시 웃음지어 지지요. ^^
쑥은 피를 맑게 해주고 섬유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체내에 노페물을 제거해주고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며
고혈압을 예방해주고 혈압을 낮추는 기능이 있다고 해요.
또 비타민, 미네랄등이 풍부해 피로회복에 좋으며 노화를 방지해 주고
쑥은 몸안의 냉기와 습을 내보내는 작용을 해서
부인과 질명에도 도움이 되며 위를 튼튼하게 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고 해요.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고 제철에 많이 챙겨 드시면 좋을듯 합니다.
봄을 통째로 먹는거 같은 맛이랄까요?
향긋하게 퍼지는 봄향이 입안가득 이른봄 입안에서 느껴지는 봄은
더 따뜻하면서도 깊고 더 완전 하게 느껴집니다.
향긋한 쑥전 하나씩 드시고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출처 :네이버 블로거 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