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Technic
BRIEFS
최경원(스타일리스트)
자칫 속옷처럼 보일 수 있는 브리프 스타일링의 핵심은 얼마나 은근하게 드러내는지에 있다. 다리와 힙 라인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낯 뜨거운 스타일보단 랩 스커트를 덧입어 걸을 때만 살짝 드러나게 하자. 상의는 하의의 노출과는 상반된 오버 커프스 셔츠로 극적인 재미를 더해도 좋다. 무엇보다 브리프를 입을 땐 대담하면서도 자신감 있는 태도가 필수다.
셔츠 웰던 by 레어마켓,
브리프 로우클래식,
스커트 렉토,
클러치 백 솔트,
플랫폼 힐 자라.
FISHNET TOP
정지윤(미스치프 디자이너)
네트 톱이 주는 특유의 반항아적 기질에 집중했다. 스트리트 무드의 톱과 맥락을 같이하는 밑단이 제멋대로 해진 데님 팬츠, 일자로 떨어지는 스웨이드 셔츠를 한데 섞어 자유로운 무드를 강조했다. 넉넉한 크기의 상하의와는 정반대로 몸에 꼭 맞는 브라 톱을 덧입어 노출과 실루엣을 잡아주는 동시에 거칠고 쿨한 무드를 배가시켰다.
피시넷 톱 T by 알렉산더 왕,
브라 톱과 셔츠 미스치프,
팬츠 리바이스,
백팩 바꾸,
플랫폼 샌들 올세인츠.
SLEEP DRESS
황인아(프리랜서 VMD)
노출에는 노출로 응수한다. 브이넥으로 깊게 파인 슬립 드레스와 이를 가로지르는 오프숄더 라인의 블라우스가 만나면 전에 없던 독특한 실루엣과 여성미가 한껏 강조된다. 여기서 유념해야 할 점은 슬립 드레스의 민감한 소재를 파악해야 한다는 것. 슬립 드레스 특유의 몸을 타고 흐르는 듯한 실루엣을 해치는 둔탁한 소재를 겹치는 것은 금물이다.
오프숄더 셔츠 렉토,
슬립 드레스 리플레인,
슬라이드 슈즈 마시모두띠,
이어링 톱숍.
SHEER SKIRT
강희재(업타운걸 대표)
스커트 아래에는 팬츠를 덧입어야 한다는 기존의 관념화된 방식을 뒤엎었다. 한 벌처럼 보이는 스커트 수트 위에 발끝까지 길게 떨어지는 시어 스커트를 매치한 것. 서로 다른 길이의 차이에서 오는 언밸런스 실루엣으로 예상치 못한 재미를 더했다. 우아한 룩과는 정반대의 스니커즈와 키치한 클러치를 더하면 완벽하게 균형을 이루는 업앤다운 룩이 완성된다.
패턴 블라우스와 스커트 시스터마켓,
시어 스커트 모스키노,
클러치 백 샬롯 올림피아,
스니커즈 컨버스.
PAJAMA SHIRT
송효량(한영후운 디자이너)
짤막한 라인의 크롭트 톱과 팬츠에 경쾌한 컬러들을 버무려 파자마 셔츠 특유의 클래식하고 나른한 분위기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실키한 셔츠의 소재와는 상반된 빳빳한 소재를 섞은 것 역시 한층 깊고 풍부한 스타일을 완성하는 중요한 포인트. 액세서리는 무심한 듯 툭 늘어뜨려 스타일링에 절묘한 디테일을 더하자.
파자마 셔츠 멜트,
크롭트 톱과 팬츠 한영후운,
스니커즈 YMC,
토트 백 한영후운,
스카프 로브로브 by 비이커.
<출처: sing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