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정벌기 ( 釜山征伐記 )- 후기
안녕하세요~ 맑은여름 입니다.
지난주 토요일 유정호샤콘느 님과 함께 부산 정벌을 다녀 왔습니다.
진작에 후기를 올렸어야 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이제사 올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2CPU 라는 강호의 중원 이라 할 수 있는 서울에 상주 하고 있는 저희는..
이번 기회에 강호 남쪽인 부산 2CPU 회원님들을 정복 하고자 굳은 각오로 내려 갔습니다.
저 콧대 높은 여름이와 유정호샤콘느의 결의찬 모습 보십시요..
혹여 일반실 타고 내려가면 내공이 상실될까 두려워 특실로 내려 갔습니다.
(특실비 또 올랐더군요.. 으흑흑..)
자 부산역에 도착 하였습니다.
지금부터 부산 정벌에 나서면 되는것인데..
이미 부산역에는 2CPU 부산 사파의 거두라 불리우는
메스의 달인 NeOpLe 님 께서 450 마력의 철마를 끌고 오셨더군요..
일반인들에게 피해가 갈까 두려워 전투의 장소를 부산의 센텀씨티로 옮겼습니다.
자 얼마나 늠름한 모습입니까~
저의 덜떨어진 미소와 더불어, 주머니에 손넣고 짝다리 짚고 비웃는듯한 유정호님의 여유로움이 넘쳐났습니다.
일단 먹고죽은 놈이 떼깔도 좋다고 센텀에 위치한 팔선녀 라는 객잔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참석자는 NeOpLe 님과 악마라네 님, 잔다르크님, 유정호샤콘느, 맑은여름 총 5명이 시작 하였습니다.
(앞으로 NeOpLe 님은 한글로 네오플로 적겠습니다. ㅡㅡ;; 영타 바꾸기 귀찮습니다.)
오늘의 전투를 위해서, 점방에서 태반주사를 섞은 링게루를 맞고..
거기에 이상한??? 강장약도?? 분명히 맞고 오신듯한 네오플님의 폭탄주로 전투를 시작했습니다.
악마라네님은 이미 네오플님의 주량을 아시는지 폭탄주를 보면서 어이없어 하시더군요..
자 폭탄주 쯤은 별것 아니라는듯이 비웃고 계시는, 2CPU 용산의 2대 배대지장 샤콘느유정호님의 모습 입니다.
옆에서는 잔다르크님이 눈치를 살살 보시면서 원샷을 하고 계십니다.
이 사진을 먼저 올렸어야 했는데.. 크흑
전투전 찍은 사진 입니다.
오늘의 전투를 위하야~ 각오를 다지고 있는 부산팀과 서울팀 입니다.
이 한장의 사진을 위해서, 알바한테 팁도 줬습니다.
마~ 서울 사람들 별거 아니네예~ 마따~ 우헤헤헤~~
니들 드~응킨 또나츠 무 봤나~~!!! ㅡㅡ;;;
이상 강호동을 닮은.. 닉네임과는 나이차가 한참 벌어지는 황혼을향해 님과 네오플님의 대화 였습니다.
제 얼굴은 이미 숙성이 되었는지 벌겋습니다. ㅡㅡ;;
중간에 찍어본 팔선녀의 대표요리 였습니다.
밑에는 소금을 깔고 알콜을 부워 시각적 아름다움까지 전해 주더군요..
물론 맛도 좋았습니다.
네오플님이 찍으신 사진 입니다.
요새 중국에서 물건너온 핸드폰으로 정말 열심히~ 흑백 사진을 찍으시더군요..
어느새 객잔 2층으로 올라가서 또 한컷 찍으셨습니다.
저번에 한번 찍은 사진에 2CPU 회원님들이 광분하면서 추천 눌러드렸더니..
이제는 작품성도 없이 마구 찍으시더군요.. ㅡㅡ;;
자~ 2차는 센텀 씨티몰의 데빌스도어 에서 진행 되었습니다.
싸나이가 추위가 별거냐 야외에서 마셨습니다.
덕분에 지금까지 골골 대고 있습니다. 기침 감기 입니다. ㅜ,.ㅜ
또 한분의.. 사람잡는 메스의 달인께서 오셨습니다.
부산은 오면 안되겠습니다.. ㅡㅡ;; 메스를 마구 마구 날리시더군요..
이 사진에서는 제대로 보이지 않는데..
보드와 I7-2600K 전달식이 있었습니다.
마음이야 다들 본인이 받길 원했으나.. 사파의 두목인 네오플님이 아~ 줘라~ 하셔서
다들 마음 접고 박수만 쳤습니다.
밤이라서 노이즈가 심합니다.
다른사람들은 다 포기했는데, 엄지손가락에 힘을 꾸~욱 주면서 유정호님은 끝까지 버티고 계시더군요..
이렇게 부산의 밤은 깊어만 갔습니다.
아름다운 밤 이였건만..
저는 꿈속에서.. 기하학에서나 나올듯한 영어와 계산식이 나와서..
2시간에 한번씩 잠을 깼더니.. 골이 너무 아프더군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한 삼십분 욕탕에서 러브러브 를 즐기고..
모닝커피 한잔하려고 근처의 핸즈커피? 에 왔습니다.
부산에 오니.. 부산 회원님들께서 돈을 모아 수청 받는 언니들을 넣어 주시더군요..
참 좋았습니다. 황홀한 밤 이었습니다.
그렇죠.. 저런 사진 올린다고 누가 믿겠습니까..
그냥 인터넷에서 퍼온 사진 이였습니다. ㅡㅡ;;
솔직히 2차 이후에.. 여름이 부산 왔다고 울산에서 차끌고 오신 회장님이 계셔서
연산동에 위치한 이상한 술집에도 끌려갔다 왔습니다.
거기서 보기에도 이상한~ 먹으면 서서히 죽어가는 중국산 자양강장제를 받아 먹었더니..
뭔 일 있으려나? 했었지만.. 아무일 없었습니다.
네오플 님의 주량을 익히 아는데, 이번에는 참 많이 드시더군요..
빼깔에 맥주를 섞어서 폭탄주를 시작으로, 빼깔 맥주잔 원샷 신공..
그리고 나중에는 양주까지...
그래서 해장하러 온 식당에서 주무시더군요..
음.. 주무시는줄 알았더니 식사기도 드린거네요..
약 기운이 다 떨어져서 어제와는 사뭇 다른 모습의 네오플 님 이십니다.
저 시키는 왜 자꾸? 사진을 찍는거야? 라는 듯한 모습의 유정호샤콘느 님 이십니다.
호오~ 부산의 돼지국밥 집 입니다.
국제시장내 신창국밥과는 사뭇다른 진한 뼈다귀 국물 이었습니다.
순대국밥? 보다는 약간 싱거운? 그러나 왠지 땡기는?
아.. 땡기는건 어제 약먹어서 그렇지.. ㅡㅡ;;
백반을 시켜주셨는데.. 너무 맛있었습니다.
속이 안좋음에도 전혀 느끼하지 않았습니다.
부산와서 진짜 맛있게 먹은 돼지국밥 집 이였습니다.
뽀얀 사골국물같은.. 그러나 전혀 느끼하지 않은 돼지국밥
국물까지 다 먹은것 같습니다.
마~ 으떻노? 묵 을만 하쟤~ 라는 네오플님의 의기양양한 모습입니다.
부산 내려와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어느덧 저희는 올라갈 시간이 되어, 네오플님께서 부산역으로 배웅해 주셨습니다.
광안대교에 차가 꽉 막혀서 안전운전 하는 네오플님의 모습 입니다.
그렇게.. 부산정벌기는 끝이나고.. 저와 유정호님은 KTX가 전부 매진되어..
역장을 협박한 끝에 특실 2개 간신히 얻어내어..
서울로 복귀 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네오플님이 찍으신 하얀목련의 사진으로 끝을 내겠습니다.
2CPU 회원님들 항시~ 행복 하십시요..
읽어주시느라 고생 하셨습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