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와 모조품의 식별법
보석은 언제나 빛에 민감하게 반사되므로 각 보석 특유의 색깔이 선명하게 빛나고 있는가에 따라, 진짜인가를 판별하는 기준이 된다.
▨ 입술에 대어본다.
다이아몬드나 루비 사파이어등은 굳기가 매우 높아서 표면을 보아도 쉽게 알 수 있으나 입술에 대어보아 '차갑다'란 느낌으로도 알 수 있다. 유리나 플라스틱 또는 합성품등과 달라 진짜인 경우는 뭐라 형언할 수 없는 야릇한 감촉이 있게 마련이다. 특히 합성(合成)인 다이아몬드 등을 입술에 대어보면 미지근한 느낌이 든다.
▨ 루페 (확대경)
보석에 좀 익숙해지면 루페(Loupe:확대경)를 준비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물론 확대의 배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좋으며, 루페로 보고 세밀히 살피면, 표면의 상태를 상당히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표면이 미끈미끈한 것이 진품으로 모조품이나 인조 보석은 거칠거칠다. 또 루비나 에메랄드 등의 천년 보석에는 반드시라 할 정도로 다소의 흠이 들어가 있게 마련이다. 루페로 보았을 때, 흠이 전혀 없다면 그것은 오히려 모조품임을 나타내는 것이다.
▨ 기타 식별법
보석의 종류에 따라서 식별법은 달라지나 다이아몬드인 경우는, 흔히 테이블면 (위쪽 평평한 면)에 물을 떨어뜨려 보는 방법이 취해지고 있다. 다이아몬드의 테이블면을 깨끗이 닦아내고 거기에 이쑤시개 끝으로 물을 한 방울 떨어뜨려 본다. 만약 물방울이 납작하게 퍼지거나, 소복하게 부풀어 오르면 진짜가 아니다, 진짜인 경우는 약간 볼록할 정도로 물이 구슬 모양이 된다. 다이아몬드는 기름과 친한 성질이 있어 빨리 더러워지는 경향이 있다. 다이아몬드는 테이블에 선을 그어보면 표면에 선이 그어진다. 투과구별법 라인이나 글자위에 유색석을 놓거나 색깔이 있는 종이에 약간 기울여 놓고 유사석이나 다이아몬드에 라인이나 글자, 그리고 색깔이 어느정도 투과하는지 실험한다.
▨ 전문가에 의한 보석의 감정법
모조품은 아니지만 전문가의 눈으로 보면 거의 가치가 없는 루비나 사파이어 또는 다이아몬드 등이 많이 나돌고 있다. 다이아몬드로 말하면 공업용 다이아몬드같은 보석이다. 그러므로 보석을 고를 때는 같은 보석이라도, 아무런 가치가 없는 것을 속아 사지 않도록 신중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아름다운 빛깔이란 '거무스럼한 빛'이나 '흐림'이 없는 색이어야 하며 각 보석이 지니는 순수한 빛깔이 아닌 것은 실제로 가치가 있는 보석이라 할 수 없다. 다음에 "비침"이 중요하다. 색이 너무 짗으면 광택이 덜하며, 색이 밝을수록 비침이 살아난다. 색의 농도와 광택이 알맞게 조화되어 있는 것일수록 가치가 높은 보석이다. 또 보석은 투명도(透明度)가 높아야 한다.
비록, 아무리 빛깔이 좋은 에메랄드라도 반투명인 것은 가치가 낮아진다. 반대로 불투명한 보석이면, 그 보석이 지니는 색상이 어떻게 선명하게 나와 있는가가 기준이 된다. 커트(연마)의 좋고 나쁨도 빼놓을 수 없다. 연마의 마무리 상태 정도가 아름다우면 아름다울수록 보석을 볼품 있게 하므로 가치가 높아진다.
▨ 현미경에 의한 감정
보석의 진짜.가짜를 판별하는 경우에도 흔히 현미경을 사용하는데 천연 보석과 합성 보석(合成寶石)의 차이는 전문가가 아니라도 비교적 용이하게 판정할 수 있다. 합성 보석 중에는 현미경으로 보았을 때 동그란 기포(氣砲)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있다. 탄산수 (炭酸水)에서 생기는 것과 같은 둥근 거품 알갱이로, 천연 보석 속에서 그것이 없다. 설사 기포가 있다 해도 비뚤어져 있어 절대로 둥글게 보이지 않는다.
▨ 과학적인 식별법
과학적인 식별법으로는 여러 가지 전문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결정(結晶)의 모양, 굳기.비중,색깔. 광학적(光學的)인 성질 등을 조사하여 진품인가를 결정한다. 그래도 판정이 어려운 경우는 화학 분석을 한다.
¤ 진주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관습적인 감별법도 있다.
▶* 산(酸)속에 담구어 본다. 진짜는 거품을 뿜지만 모조품은 전혀 변화하지 않는다.
▶* 매니큐어의 제광액(除光液)을 발라본다. 모조품의 경우는 , 합성 수지의 표피가 녹아서 속이 드러나 보인다.
그러나 최근에는 매우 정교한 유사품이 나와 있어 비전문가의 판단으로는 식별하기 어려우므로 충분한 주의을 요하고 결코 위와 같은 감별은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극단적인 경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