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60%, 가장 기억 남는 마지막 편지는 ‘연애편지’”
아인슈타인 연애편지 공개
'길거리 빨간 우체통이 무슨 천연기념물인 것처럼 그렇게 반갑게 여겨지고, 손으로 정성스레 쓰는 글쓰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휴대폰 문자 메시지에서 부터 이메일, 메신저에 이르기까지 그 신속함과 편리함에 익숙해진 세상.'
즉흥적인 디지털 글쓰기에 찌들려 있는 요즘, 우리나라 기혼 직장인들이 누군가를 생각하며 직접 손으로 써서 보낸 가장 기억에 남는 마지막 편지는 무엇일까?
한 회사에서 사내 30대-40대 임직원 17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이상이 ‘첫사랑에게 보낸 연애편지’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자신이 직접 손으로 써서 보낸 마지막 편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편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절반이상인 60%가 ‘가슴 설레게 하던 연애편지’라고 답해 밤을 새워 쓴 첫사랑 그녀에게 전할 편지를 집 앞 우체통에 넣고 애틋한 기원으로 돌아섰던 기억을 꼽았다.
다음으로는 ‘군복무시절 눈물 젖은 편지’를 마지막으로 써봤다고 답해, 훈련소 시절 내무반에 앉아 부모님 전상서로 시작하며 볼펜으로 꾹꾹 눌러 쓴 편지를 뒤로하고 코끝이 찡한 마음 달래며 담배 한가치를 물었던 기억을 떠올렸다.
또한 ‘언제 가장 편지 쓰던 시절이 그리운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9%가 ‘옛날 편지를 다시 읽어볼 때’라고 답해 가장 많았고 18%가 ‘우편함에 각종 청구서와 스팸 우편만이 가득할 때’라고 답했으며 11%가 ‘헤어진 그녀가 문득 떠오를 때’로 답했으며 소수의견으로 ‘우표가격이 궁금할 때’도 있었다.
‘편지대신 인터넷 미니홈피나 블로그를 활용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45%가 ‘등록은 했지만 다른 친구나 동료들이 사이트만 방문’하고 있다고 답해 직접 활동하는 것 보다 눈팅(?)을 선호했고 응답자중 15%만이 적극적인 블로그나 미니 홈피 활동을 한다고 답했고 전혀 관심 없다는 답변도 20%가량 됐다.
‘미니 홈피를 통해 과거 옛 여자 친구를 찾아 본적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62%가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하루 인터넷 이용시간’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5%가 1시간 - 2시간 이하이라 답했고, 33%가 1시간 이하, 20%가 2시간-3시간으로 답했으며 4시간 이상이라는 답변은 2%에 불과했다.
‘인터넷을 통해 가장 많이 얻는 정보’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3%가 ‘신문기사나 뉴스’를 꼽았고, 15%가 ‘업무관련 정보’로 답했으며 그 외에도 ‘동호회 및 카페 방문’ (10%), ‘패션 등 인터넷 쇼핑’(9%), ‘최신유머나 동영상’(3%)등의 순이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