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극적인 아이 성격 바로 잡기
형제 없이 혼자 자라거나, 또래가 없어 혼자 노는 아이, 혹은 자유롭게 뛰놀 수 없는 갇힌 환경에서 성장하면서 소심한 성격으로 자라게 된다. 소심한 아이는 주위로부터 얌전하다는 말을 자주 듣기 때문에 ‘우리 애가 좀 소심하다’고 여기면서도 문제라고 인식하는 부모는 별로 없다. 그러나 소심한 성격은 자라면서 대인관계에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데 서툴고 행동이 수동적으로 변한다.
원인 | 부모나 가정환경이 지나치게 엄격해 아이다운 행동이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아이 행동을 지나치게 간섭하고 평가한다. 바깥 환경과 접하는 기회가 적다. 부모의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못하다. 다양한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않고 가족끼리 보내는 시간이 많다. 부모 성격이 지나치게 깔끔해 “흘리지 마라!” “묻히지 마라!” “깨끗이 치워라!” 하는 말로 행동에 제약이 많다. 아이를 믿지 못해 부모가 아이 할 일을 자주 대신해준다. 타고난 성향과 기질이 내향형이어서 밖으로 표출할 만한 에너지가 없다.
특징 | 자기주장이 없고 매사에 소극적이다. 말수가 적다. 또래와 어울려 놀고 싶어하지만 그냥 혼자서 놀 때가 많다. 낯선 상황에 적응하는 것에 시간이 걸린다. 엄마에게 의존한다. 표현력이 부족하다. 자신감이 없다. 낯선 사람 앞에서 지나치게 쩔쩔매거나 상황을 피하고 싶어한다.
-바로잡기-
아이가 주눅들지 않도록 자신감을 길러주는 엄마의 배려가 필요하다. 소심한 아이들은 남 앞에서 자신의 의사를 잘 표현하지 못하고 남하고 어울리기를 어려워한다. 엄마는 항상 “네 의견을 한번 말해봐”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등 아이가 아무 말이라도 편하게 말할 수 있도록 보살피고 혹 자신이 소심하다면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면서 동지적 감정을 느끼게 해도 좋다.
재촉하거나 야단치지 않는다 | 아이의 실수나 실패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거나 격려해주고 아이의 의견을 존중하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존중하는 말을 쓴다 | 아이에게 말을 할 때 명령하는 권위적인 말투보다 아이를 존중하는 말을 사용한다. 아이에게 자신감과 자기 존중심을 갖게 해주면 보다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사고를 하게 된다.
놀이에서 성취감을 맛보게 한다 | 성취감과 자신감을 맛볼 수 있는 조립완구나 활동성이 요구되는 대형차, 두드려서 소리가 나는 악기류, 모래놀이세트, 자전거 등을 가지고 노는 것도 좋다. 어떤 일을 하거나 물건을 살 때 아이에게 선택권을 준다.
바깥놀이를 시킨다 | 소심한 아이들일수록 바깥에서 놀기보다는 집안에만 있고 싶어한다. 엄마가 알아서 바깥놀이를 시키고 놀이터에서 낯선 친구들과 부딪칠 수 있는 시간을 만든다. 위험한 놀이라고 생각되어 “안돼”라고 하기보다 엄마가 먼저 대범해져서 “좀 다칠 수도 있지 뭐, 한번 해봐” 하고 체험 동기를 제공한다.
주변 환경을 활기차게 만든다 | 동작이 큰 활동을 집에서 엄마와 둘이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웃음거리를 많이 만들어 크게 웃거나 큰 소리로 떠들어본다. 일상생활에서 아이가 해낼 수 있는 심부름을 시켜보는 것도 좋은 방법.
출처 우리 아이 나쁜버릇 바로잡기, 김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