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와 달러의 상관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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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로와 달러의 상관관계 ]
안녕하세요~ Mr.CEO 입니다 ^^;;
2010년 쯤인가 2011년인가? 모자른 지식으로 끄적 거렸던 글인데.. 그래도 개념을 잡기에는 좋은글이다 판단하여 이곳 보석나라 게시판으로 옮겨와 봅니다.
참~! 모바일로 보시는 분들은? 위의 재생 버튼 누르셔서 음악과 같이 들으세요 ^^
유로와 달러의 상관관계를 이야기 하기 전에, 일단 환율의 등락은 기본적으로 해당 통화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이 됩니다.
일반인들이 그냥 쉽게 생각하는것 처럼, 경기가 안좋아지니 안전자산 선호로 달러가 오르고, 경기가 좋으니 원화가 강세고.. 이렇게 알고 계시는게 가장 편안합니다.......만!
통화메커니즘 속의 경제학적 논리는 먼저 경제의 흐름이 환율의 변동을 몰고온다 라는 것입니다. 쉽게 예를 들어 주식시장을 들여 보자면, 주식시장이란곳은 한 국가 경제의 바로미터 입니다. 만약 한 국가의 경제 흐름을 예측하여 보니, 지속적인 호경기가 있을것으로 예상된다면, 자국의 은행에 저축이나 채권을 통한 수익률보다, 그 나라의 통화를 사서 주식에 투자하여 얻을수 있는 수익이 보다 높을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외인들은 지속적으로 달러를 매도하고, 원화를 매수하려 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환율은 하락하면서 원화가치의 상승을 불러 일으 킵니다.
그리고 경기의 흐름이 안 좋아진다고 예측되면 반대의 경우가 발생하겠지요?
경제학을 공부하다보면 쉽게 자산가격경로란 것을 접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금리가 낮아지면 주가는 상승하는데 이는 금리하락으로 예금이나 채권매입으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이 낮아져 투자가들이 대체투자수단으로 주식매입을 늘리기 때문이며, 주가가 상승하면 기업이나 개인들이 처분할 수 있는 부 가 커지므로 투자나 소비가 늘어나 경제활동이 왕성해진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또한 환율경로에 의해서 경제규모가 작고 대외개방폭이 큰 나라에서는 중앙은행의 확장적 통화정책에 의해 금리가 낮아지면 자국통화로 표시된 자산의 수익률 (예를들어 한국정부가 발행한 원화표시 국채)이 외화로 표시된 자산의 수익률(예를들어 미국정부가 발행한 달러표시 재정증권)보다 떨어지므로 사람들은 수익률이 유리한 외화표시 자산의 비중을 높이려고 할 것이며, 이는 자국통화의 공급확대와 외화의 수요 확대를 통하여 환율절하를 초래하게 됩니다.
그래서 환율절하는 물가에 직접적인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뿐 아니라 수출입에도 영향을 미쳐 실물경제의 흐름을 바꾸기도 합니다...
이처럼 통화정책은 여러 경로를 통해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데 각 국의 경제 및 금융발전 정도나 그 나라 경제가 처해 있는 상황에 따라 경로별 영향력의 크기가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장단기 금융시장이 잘 발달되어 있는 나라의 경우에는 금리경로가, 은행의 비중이 큰 나라의 경우에는 신용경로가,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이는 경우에는 자산경로가 각각 큰 역할을 합니다.
단기적인 관점이냐 장기적인 관점이냐에 따라서, 약간씩의 차이는 있지만,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친다는 측면에서는 별 차이 없습니다. 물론 장기적인 움직임에서 외환시장은 실물경제 보다는 인플레이션과 성장률 등에 영향을 더 크게 받지요.
일단 이러한 경제학적 정의를 이해 하셨다면, EUR/USD의 상관관계도 쉽게 접근하실수 있습니다.
경제학적논리속에서의 이야기 인지라.. 따분하실수도 있겠으나, 보다 면밀하게 들어가면, 한 국가의 통화를 휘어잡음으로써, 자신들의 부를 축적하거나, 원하는 이익을 위한.. 숨어있는 메이저 (외인, 투기세력, 기관, 기업, 슈퍼개미?) 들의 장난질이 가장 많은곳이 또한 각국의 통화시장 이기도 합니다.
자 그렇다면 이번엔 EUR/USD 를 한번 생각해 보죠.. 물가를 예를들어 미국에서 한 달 동안 생활하는데 필요한 금액이 1000 달러라고 가정하고, 유럽에서 똑같은 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금액이 750 유로라고 가정 한다면, 엄밀하게 이야기 해서 환율은 0.75?? / 1$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물가란것은 통화량과 관계가 있습니다. 경제학책에 자주 나오는 밑의 항등식을 한번 보시죠..
MV=PQ ( M=통화량, V=통화유통속도, P=물가, Q=생산량 )
V=통화유통속도는 거의 고정되어 있으므로, Q=생산량도 고정되어 있다고 가정한다면, 물가는 오직 통화량에만 의존하게 되고, 생산량의 증가율보다 통화량의 증가율이 크면 인플레이션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만일 미국의 통화량이 증가한다면, 미국의 물가가 상승하게 되고, EUR/USD 환율은 떨어져야 논리에 맞습니다. 그렇지만, 환율이란것이 물가에 의해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성장률에도 의존을 하게 되는데, 거시적인 관점에서는 이 성장률이 더욱 중요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상황 1. 미국의 성장률 (실질성장률)이 10%로 예상된다고 가정해 봅시다.
상황 2. 유럽의 성장률 (실질성장률)이 5%로 예상된다고 가정해 봅시다.
만약 위의 미국의 자산을 보유하게 되면 더 많은 이익을 낼 수가 있게 되겠죠? 위와 같은 상황이라면 달러의 수요가 증가하게 되고, 논리적으로 보자면 환율은 5%만큼 상승해야 하며,
EUR/USD는 0.75?? / 1$에서 0.7875??/ 1$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유로존 투자자들이 달러를 취득하려면, 유로존의 자산을 팔아야 하므로, 수출의 증가를 불러 일으키고, 이에 따라서 유로 대비 달러에 대한 상대적 가격이 떨어지므로, 수출이 증가하게 됩니다. 이는 곧 미국의 수입을 촉진시키고, 국민소득계정에서의 투자는 감소하게 되며.. 이는 또 장기적으로 미국의 성장률의 감소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추세는 단기적으로 형성될 가능성 보다는 장기적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단기적인 시장에서 매우 급격하게 이러한 추세가 형성되면, 유로존에 투자했던 기존의 투자자가 다 빠져나가게 되버리고, 예전에 우리가 겪었듯이 외환위기나 저번의 금융위기에서처럼 급격한 환율변동이 생기는 것입니다.
자 그리고 한국경제에 미치는 환율문제인데, 현재 모든 국제시장의 기준은 달러입니다. 따라서 유로/달러, 엔/달러, 위안/달러, 원/달러 등만이 의미를 갖습니다.
유로/원=(유로/달러)(달러/원) 따라서 유로/달러가 상승하면 유로/원은 상승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유로존에 대한 한국시장의 수입이 늘어나게 됩니다. 수입이 늘어나게 되고 수출이 줄어들고 따라서 한국의 투자는 줄어들고 (한국의 자산을 팔았으므로) 이 상황이 지속된다면, 성장률은 점차 낮아지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달러를 보유한 사람은 한국 시장에서 빠져나오게 되고, 따라서 달러/원이 하락하여 환율은 다시 떨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유로화 추이에 영향을 주는 변수 이야기는 아래를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1. ECB(유럽중앙은행)의 금리인하 결정이 있습니다. 금리가 내려가면 해당 통화는 약세입니다. 참고로 지금 미 달러는 제로금리 수준입니다. 적어도 금리만 놓고 본다면, 달러는 더 이상 나빠질 조건이 없는 것이지요^^
2. 경제위기 상황의 진척입니다. 해당국가 경제가 어려우면 해당 통화는 약세입니다. 이번 글로벌 경제위기는 미국에서 촉발되었고 유럽으로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미국은 오바마가 적극적으로 경기부양책을 쓰는데 유럽은 호흡이 잘 맞지 않아 보입니다. 개별국가가 모인 공동체이니 어쩔 수 없겠죠.
3. 국제정세 리스크와 유가 변동입니다. 이번 중동사태와 같은 위기상황이 닥치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 납니다.
통화만 놓고 본다면 안전자산은 스위스프랑 > 엔 > 달러 > 유로 > 파운드 > 기타 ... 정도입니다. 달러와 유로만 놓고 본다면 뭔 일이 터졌을 때 유로가 불리한 것입니다.
다들 이해가 가셨나요? 물론 제가 쓴 글의 논리가 무조건 맞다는 것은 아닙니다 ^^;; 개념을 일단 익히자는 거지요~
모르는것 보다는 일단 배우고 아는것이 더 좋지 않겠습니까?
항상 배우는 자세로 오늘도 좋은일만 가득 하시고 화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잘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