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우도를 소개 합니다.
안녕하세요.
조금있으면 휴가 철인데요 미리 준비하는 마음으로
제주 우도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우도는 영화 <인어공주>, <시월애>, <연풍연가>와 드라마 <여름향기>, <러빙유> 등에 배경으로 출연했다.
그만큼 환상적인 풍경을 자랑합니다.
<소머리 오름>
전포망도(前浦望島), 서빈백사(西濱白沙)
천진관산(天津觀山), 지두청사(地頭靑莎)
동안경굴(東岸鯨窟), 후해석벽(後海石劈)
주간명월(晝間明月), 야항어범(夜航漁帆)
제주도는 누구나 꿈꾸는 국내 여행지다. 하지만 쉽게 발걸음이 떼어지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항공료와 숙박비, 차량 대여비 등 만만찮
은 경비를 각오해야 하기 때문. 그러나 일단 발을 들여놓는다면 그 어느 여행지보다 볼거리가 풍부하다.
깨끗한 바다와 해변, 오름(기생
화산), 곶자왈(숲),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풍경은 환상이다.
이런 제주에서도 가장 제주다운 곳이 있다.
바로 우도(牛島)다. 추자도, 가파도, 마라도, 비양도 등 8개의 유인도 중 제주의 속살로 불릴
정도로 제주와 가장 많이 닮았다. 그래서 섬 속의 섬으로 불리기도 한다.
‘소가 누워 있는 모습과 같다’ 해서 이름이 붙여진 우도는 해안선 길이가 17km에 불과하지만 풍광만큼은 옹골차다.
제주 성산항에서 배를 타고 15분이면 우도에 닿는다. 우도여행은 ‘우도8경’을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다.
우도의 풍경을 낮과 밤(주간
명월·야항어범), 하늘과 땅(천진관산·지두청사), 앞과 뒤(전포망도·후해석벽),
동과 서(동안경굴·서빈백사)로 노래했다.
성산항에서 하우목동항을 향해 가는 뱃머리에서 바라보는 우도의 아름다운 모습이 전포망도(前浦望島)다.
우도 8경 중 가장 먼저 만나는 풍경이다.
파란 하늘 아래로 흡사 물 위에 소가 누워 있는 형상이 장관이다.
<서빈백사>
하우목동항에서 내려 해안도로를 따라 가다 보면 눈부실 정도로 새하얀 홍조단괴해변이 펼쳐진다.
천연기념물 제438호로 지정된 서빈백사(西濱白沙)다.
바다풀의 일종인 홍조류가 돌멩이처럼 딱딱하게 굳어져 형성됐다.
모래는 눈이 부셔 잘 뜨지를 못할 정도로 하얗다 못해 푸른빛이 도는 것으로 유명하다.
홍조단괴해변을 지나면 천진항이다.
시계가 또렷한 날 제주 쪽을 보면 바다 건너 우뚝 선 한라산과 봉긋봉긋한 오름들이 파노라마처럼
이어진다. 천진관산(天津觀山)은 바로 이 경치를 일컫는다.
<우도봉>
우도의 백미인 우도봉(132m)은 청진항에서 가깝다. 소머리를 닮았다 해서 우두봉(牛頭峰) 혹은 소머리오름이라고도 불린다.
우도봉은 주변에 높이를 견줄 산이 없어 전망이 탁월하다.
정상에서 굽어보는 풍광이 지두청사(地頭靑莎)다. 곱디고운 잔디 너머로 우도의 들녘
과 원색의 지붕을 인 집들이 그려지고 바다 건너 성산일출봉이 두 눈에 꽉 찬다.
정상에는 구등대와 신등대 2개가 있고 주변으로 등대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고전적인 창문이 돋보이는 우도 등대는 1906년 무인등대로 출발해 97년간 불을 밝혀오다
2003년 새로운 등대에 그 자리를 넘겨줬다.
우도봉을 기점으로 주변에 절경들이 몰려있다. 동안경굴(東岸鯨窟)은 우도봉 동쪽 절벽 아래 있다.
‘고래가 살 수 있을 만큼’ 규모가 커
동굴음악회가 열리기도 한다. 썰물 때 걸어서 돌아볼 수 있다.
후해석벽(後海石劈)은 시루떡이 켜켜이 쌓인 듯한 우도봉의 기암절벽을 일컫는다.
주간명월(晝間明月)은 우도봉 남쪽 기슭 해식동굴 중 하나다.
‘오전 10~11시 햇빛이 동굴안의 바닷물을 비추면 물빛이 천장에 반사돼
영락없는 달 모양을 만들어낸다.
주민들은 ‘달그린안’이란 예쁜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검멀레 해변>
검멀레해변에서 배를 타고 동굴을 둘러볼 수 있다. 동굴 속으로 들어가지 않더라도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검은 해변과 부서지는 하얀 파도, 그 너머로 펼쳐진 기암절벽은 웅장하다.
검멀레해변을 나와 동쪽 해안도로를 따라가면 비양도를 만난다.
해녀마을로 알려진 곳으로 제주 한림의 비양도와 이름이 같다. 비양도
는 제주에 들어온 영등신이 통과해 빠져 나가는 곳이며 전복, 소라, 오분작기, 모자반 등 해산물의 보고다.
우도 8경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것은 밤 풍경을 노래한 야항어범(夜航漁帆)이다.
여름이면 비양도 등의 앞바다에서 어선들이 고기를 잡느라 불야성을 이룬다.
이때는 칠흑같이 어두운 날이라도 마을 안길은 대낮처럼 밝고 잔잔한
수면은 마치 바다가 불꽃놀이를 하는 것처럼 현란하다.
<하고수동 해수욕장>
우도에서 관광객이 뽑은 1위해수욕장은 산호 해수욕장이다.
주민이 뽑은 1위 해수욕장은 하고수동 해수욕장이다.
어디든 두군데다 에메랄드빛 바다를 바라보며 휴가를
즐길수만 있다면 대통령도 부럽지 않겠습니다.
이상 우도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