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과 다툰 후 이별하지 않기 위한 7가지 법칙
연인과 다투고 난 후 서로 앙금이 남아 있을 때, 조심해야 할 말과 행동이 있다. 무심한 말과 행동으로 이별의 강을 건너지 않기 위한 7가지 법칙.
● ‘읽씹’은 해도 핸드폰 전원은 끄지 않는다 >> 급한 일이 생기거나 사정이 있다면 카톡 메시지를 읽고 씹을 수는 있다. 그러나 애써 화해의 제스처를 하려고 전화를 걸었는데 상대의 전화기가 꺼져 있다면, 한쪽의 일방적인 잠수와 함께 둘의 관계도 수면으로 가라앉게 마련이다. 혼자서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면 적어도 남자친구, 여자친구에게 ‘예고’를 하는 배려가 필요하다.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아서 그랬어’라는 변명은 약이 바짝 오른 상대에게 화만 돋운다.
●회식 후, 야근 후의 타이밍에는 가급적 통화를 줄인다 >> 일과 상사의 잔소리로 굳이 찌들어 있는 타이밍에 대화를 시도하는 건 좋지 않다. “나 이런 걸로 서운했어”라고 해봤자 그에게는 마음의 여유가 없으니 소음에 불과하다. 혹은 상사의 잔소리 못지않게 스트레스를 줄 수도 있다. 화해도 상대의 여력이 남아 있을 때 해야 한다. 상대가 가장 피곤하고 예민한 타이밍에는 가급적 통화 및 접촉을 줄인다.
●술집에서의 화해는 피한다 >> 한두 잔의 술은 사람을 솔직하고 유쾌하게 만드는 마법을 부린다. 그러나 동시에 그동안 관계를 위해 참았던 서운함이나 화났던 기억을 새삼 끄집어내기도 한다. 그렇기에 술집에서의 화해는 쿨하고 즐겁게 시작해 ‘막장’으로 끝날 우려가 있다. 서로의 옛날옛적 잘못과 실수까지 소급해서 따지다보면 화해는커녕 또 다른 주제로 2차전이 시작되기 십상. 차라리 한적한 공원이나 강변에서 만날 것. 평화로운 풍경 속에서의 ‘화해’는 분명 왁자지껄한 술집에서보다 효과가 있다.
●카톡 프로필 사진, 문구를 바꾸지 않는다 >> 괜히 쓸쓸해 보이는 메신저의 프로필 사진, 말끝을 흐리며 의미심장함을 남기는 프로필 문구는 다툰 후의 연인이 오해하기에 딱 좋다. ‘홀로서기’, ‘끝나지 않는 겨울…’ 같은 문구는 이별을 앞둔 심란한 여자 코스프레나 다름없다. 냉전 중인 애인에게 보란 듯이 시위하기 위해 굳이 현재의 속상한 기분을 210명의 카톡 친구들에게 생중계할 필요 없다.
●커플 앱은 없는 셈 친다 >> 커플 앱에는 온갖 달콤한 사랑의 추억이 담겨 있다. 얼마 전에 주고받은 대화도 있고, 서로 올린 사진, 댓글마다 애정이 넘쳐 흐른다. 감정이 상한 상태에서 굳이 커플 앱을 보다보면 아련해지기는커녕 속이 시커멓게 탄다. 사진도 지우고 아예 커플 앱을 탈퇴하고 싶은 욕구에 휘말린다. 그러다 자칫 술이라도 마시고 격한 마음에 커플 앱을 탈퇴하면? 남자친구와의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심각해진다. 냉전을 현명하게 극복하려면 스마트폰에 커플 앱이 없는 것처럼 생활하는 게 속 편하다.
●‘여자사람친구’ 혹은 ‘남자사람친구’와의 만남은 피한다 >> 비록 지금 다투고 냉전 상태가 됐지만 서로가 커플이라는 사실은 여전히 변하지 않는다. 속상할 때 우리는 친구에게 마음을 터놓으며 조언을 구하곤 한다. 하지만 우울한 마음에 술 사달라고 부른 친구가 각자의 ‘여자사람친구’, ‘남자사람친구’일 경우엔 이야기가 달라진다. 하필 다툰 후 관계가 좋지 않을 때, 연인이 오해할 만한 이성 친구와의 술자리는 훗날 격한 분노와 배신감으로 돌아온다. 거칠고 메마른 관계에 기름을 붓고 싶지 않다면 차라리 혼자 있는 것을 권한다.
●커플 모임은 당분간 나가지 않는다 >> 마냥 행복해 보이고 깨를 볶는 티가 팍팍 나는 친구 커플을 보면 이제 괜찮아진 줄 알았던 마음이 새삼 뒤틀리게 마련이다. 여자친구랑 싸울 땐 무조건 참는다고 얘기하는 ‘생불’ 같은 친구의 남친 A와 20만원이 족히 넘는 밥값을 대범하게 척 내는 친구 남친 B를 보는 순간, 설명할 수 없이 서글프고 서운하고 쓸쓸하고 화가 날 것이다. 괜히 다른 남자들과 비교하고 싶은 심리가 발동하는 순간 지금의 남친 존재는 한없이 초라해진다. 남자친구를 굳이 데리고 나오라는 친구들에겐 “이번엔 나가지 않겠다”고 딱 잘라 거절할 것. 마음의 평화가 필요할 땐 마음 시끄러울 일을 아예 안 만드는 게 현명하다.
<출처: singles>